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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불국사 겨울의 멋 본문

천년고도 慶州

불국사 겨울의 멋

SHADHA 2012. 12. 20. 11:17

 

 

 

불국사 겨울의 멋

경주 겨울여행 2

 

 

 

30년 전인 1982년 1월 3일 나는 아내와 결혼을 하고 불국사 입구에 있는 코오롱 호텔로 신혼여행을 와서

첫날밤을 치루고 난 아침에 택시를 타고 처음 간 곳이 불국사였다.

겨울 아침, 긴 롱코트를 입고 어린신부였던 아내와 거닐던 불국사의 기억은 참으로 오랫동안 남는다.

그 후로도 승용차를 몰고 몇차례나 다녀간 불국사는 언제나 큰 변함이 없으나

바람이 차가운 겨울날에는 늘 불국사로 오고 싶고, 그 풍경들이 마치 어제 온 듯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으나 

뭔지 알 수 없는 또 다른 새로움을 늘 주는 것 같아서 좋다.

골프용 모자의 귀막이를 내려 음악을 듣기 위해서 낀 이어폰을 덮어 차가운 겨울바람을 막고

금새라도 얼어버릴 듯한 푸른 하늘아래 불국사의 뜰을 한가로이 거닐었다.

아무리 추워도 겨울여행은 매력적이라고 항상 느낀다.

외국여행을 할 때에도 여행하는 그 나라나 도시의 전통음식을 먹어보는 재미도 있는데

국내에서도 도시나 마을마다 독특한 음식문화가 있어서 그것을 즐기는 즐거움도 있다. 

아침 일찍 서둘러 나온다고 아침식사를 걸르고 나와서 많이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불국사앞 상가에 있는 별채반이라는 식당에 들어가 따끈한 육계장 한그릇을 비우던

불국사 겨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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