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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뜻밖의 풍경 창녕 명덕지 본문

가야의 땅(경남)

뜻밖의 풍경 창녕 명덕지

SHADHA 2013. 4. 19. 21:21

 

 

 

뜻밖의 풍경 창녕 명덕지

4월의 창녕산책 4

 

 

 

창녕문화공원 후문을 통해 창녕박물관과 교동고분군을 향한 산책을 하기위해 가는 길목에 만난 소류지 명덕지.

전혀 생각지도 않고 다가섰는데, 작은 호수의 풍경이 평화롭고 편안하여 뜻밖의 풍경을 만난다.

신라 진흥왕의 행차길 중의 한 곳으로 창녕 향교로 가는 길목에 있었다.

벚꽃잎이 떨어진 호수가 산책로를 걸으며 수면위에서 잔잔하게 물결치는 바람결을 느낀다.

맞은편 산책로에서 걸어오는 노인부부를 바라보고 있으니, 그 정겨움이 새삼 가슴에 들어와 즐거움을 더한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나무다리 입구에서 만나는 수면위 작은 갈대밭뒤에 자리잡은 소담스런 건축물이 눈에 띈다.

나무다리를 천천히 건너 호수 중앙의 작은 섬에 있는 정자를 지나고,

그 정자곁에 자리잡은 벚꽃나무와 소나무에 시선을 멈추고, 작은섬 주변에 심겨진 꽃나무와 갈대를 본다.

원형발판의 다리를 지날 때 봄바람이 불어와 한적한 풍경을 즐기는 이방인의 산책을 반겨준다.

호수 맞은편 기슭에 자리잡은 벤치에 잠시 앉았다가 수변길을 걸어 교동고분군을 향해 걸어가던 명덕지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