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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교동고분군과 창녕박물관 산책 본문
창녕 교동고분군과 창녕박물관 산책
4월의 창녕 산책5
창녕 교동구분군은 창녕읍 동쪽 목마산 부근 송현리 구릉에서 북쪽 교리에 걸쳐 있는 가야 무덤들로,
1918년 일본사람들이 일부 발굴하여 보고서도 없고 유물도 잃어버렸다.
1993년에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목마산 기슭 무덤 5기를 발굴조사하였다.
내부시설은 모두 앞트기식돌방무덤(횡구식석실묘)이다.
1호와 4호에는 추가하여 주검을 매장한 흔적이 있고 1호와 3호 무덤에서는 딸려묻기(순장)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유물은 여러 토기류와 금·은제 장신구, 무기류, 마구류 및 철제 농기구 등이 출토되었다.
무덤의 형태와 출토유물로 보아 5세기 전반에서 후반까지 만들어진 창녕지역 지배자의 무덤으로 보여지며,
신라와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어 5세기경에 창녕지역이 신라 영역권에 포함되었음을 알려주는 유적이다
창녕은 비화가야, 일찍부터 신라의 영향력 아래 있었고 진흥왕 척경비가 세워졌고
가야와 신라의 혼합된 양상을 보이는 곳이지만,
한때는 독자적인 세력을 가지고 가야 연맹의 일원으로 번성을 누렸다.
창녕 박물관은 교동교분군을 발굴한 그 자리에 세워져 현장감을 높였으며, 지금도 일부 고분을 발굴 중이다.
......자료글 참조...
화왕산을 타고 내려오던 봄바람이 목마산에 이르러서 거칠게 세찬바람이 되었다.
나는 그 바람을 피하기 위해 오래된 무덤사이에 몸을 숨기고
푸른빛 이문재 저수지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편안하다.
살고 죽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다, 예외없이 결국은 그 생명을 다하면 다 죽게 되어있는데,
천년 만년이나 살 것처럼 욕심부리고 몹쓸짓 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은 세상이어서
그런 사람들이 사는 땅으로 돌아가기 싫고,그냥 이렇게 평화로운 곳에서 머물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덮어 씌우고 책임지우고 싶어하는 역겨운 삶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사는 곳.
그 곳을 벗어났으면 하는 바램이 고분군 사이에 몸을 숨기고 싶게 만들었다.
하여 그 무덤사이를 천천히 산책하며 또 다시 고뇌들을 털어내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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