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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문화예술회관과 창녕의 유적들 본문
창녕문화예술회관과 창녕의 유적들
4월의 창녕산책 8
우포늪에서 창녕읍내로 돌아와 가장 먼저 들른 곳이 창녕군청옆에 새로 세워진 문화예술회관이었다.
건축설계를 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호기심이었다.
전통을 지키면서 문화와 예술을 진취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훗날 후손들에게 물려줄 좋은 유산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창녕시장근처에 있는 창녕 석빙고는 보물 제 310호로 조선 후기의 얼음창고이다.
얼음창고는 주로 강이나 개울 주변에 돌을 쌓아 만드는데,
창녕 석빙고도 뒤로 흐르는 개천에 직각이 되도록 남북으로 길게 쌓아 축조하였다.
전체 크기는 길이 13m, 높이 5.4m이며 고분처럼 흙이 봉긋이 올라와있는 형태다.
안에는 물이 빠지도록 배수구멍을 만들었고, 천장에는 환기구멍을 뚫었다.
입구에 서 있는 비석의 기록에 의하면 조선 영조 18년(1742)에 당시 현감인 신후서에 의해 축조되었다.
술정리 하씨 초가는 중요민속자료 제 10호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잘 보존되어 있는 초가집이다.
아담한 사랑채 뒤편으로 안채는 보통 초가삼간이라 부르는 일자형 홀집으로 남향이다.
직접 살아본 적은 없어도 창녕이 나의 고향이고 성씨가 하씨여서 유독 관심있게 보게 되었다.
술정리 동 삼층석탑은 국보 제 34호로
탑이 세워져 있는 창녕지역은 삼국시대부터 신라의 영역에 속해 있던 곳이며,
진흥왕 때부터 신라의 정치·군사상의 요지가 되었다.
탑은 2단의 기단(基壇)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로, 통일신라 석탑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기단에는 위·아래층 모두 각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고,
탑신 역시 몸돌의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한 조각이 있다.
지붕돌은 수평을 이루던 처마가 네 귀퉁이에서 살짝 치켜 올라가 간결한 모습이며,
밑면에는 5단의 받침을 두었다.
1965년 탑을 해체, 복원할 당시 3층 몸돌에서 뚜껑달린 청동잔형사리용기 등의 유물들이 발견되었고,
바닥돌 주위에 돌림돌을 놓았던 구조도 밝혀졌다.
8세기 중엽인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탑으로,
위로 올라가면서 적당한 비율로 줄어드는 몸돌로 인해 충분한 안정감과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세부적인 수법도 정교하여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국보 제21호)과 비길만한 기품이 있으며,
삼국시대부터 신라 영역에 속해있던 창녕의 지역적인 특성으로 볼 때,
경주 중심의 탑 건립 경향이 지방으로 확산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관련자료글 참조
창녕문화예술회관
창녕석빙고
술정리 하씨 초가
술정리 동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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