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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처님 오신날 백양산 선암사의 해 질무렵 본문

풍경소리 (山寺)

부처님 오신날 백양산 선암사의 해 질무렵

SHADHA 2013. 5. 23. 17:19

 

 

 

부처님 오신날 백양산 선암사의 해 질 무렵

부처님 만나는 순례 4

 

 

 

부처님 오신날 아침부터 옥련선원으로부터 시작한 순례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걷고 오르고 하다보니

4번째 목적지인 우리집에서의 북쪽에 위치한 백양산의 선암사에 도착할 무렵에는 어느듯 해 질무렵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부산시내를 우리집을 중심으로 조금 작은 반경으로 한바퀴 돈 셈이 되었다.

지난해 11월 백양산을 돌기 위해 처음 들렀을 때, 참으로 조용하고 아름다운 사찰이라는 생각을 했고,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여 부처님 오신날 마지막 순례지로 선암사 경내로 들어섰다. 

오늘 돌아본 사찰중에서는 가장 조용한 분위기였으나 그 경건함은 어디 못지 않았다.

기왕 해 질무렵에 도착한바에는 아예 밤이 와서 연등에서 피어나는 화려한 불빛을 보고 가기로 하고

한쪽 언덕위에 자리잡은 공양간으로 가서 저녁공양으로 역시 비빔밥 한그릇 다 비우고,

거기에다 떡과 커피까지 먹고 마시며 연등의 밤을 기다리던 선암사의 부처님 오신날의 추억만들기와

부처님께 감사함의 인사를 드리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