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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산 화명수목원 여름산책 2 본문

靑魚回鄕(부산)

부산 화명수목원 여름산책 2

SHADHA 2013. 8. 20. 09:42

 

 

 

부산 화명수목원 여름산책 2

7월 금정산 산책 7

 

 

 

화명수목원에서 가장 높은 곳이며 깊은 곳인 숲속 전망대를 향해 올랐다.

평온하고 아름다운 수목원길을 산책하며, 아주 더운 한여름에는 수목원 산책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수목원 내부에는 아직 큰 키의 나무숲이 없어 햇빛을 가릴 곳이 없이 뜨거운 태양빛에 계속 노출된 채로

높은 곳을 향해 올라야 했다.

전망대 바로 아래 짧은 길이의 대나무숲이 아주 반가울 정도였다.

숲속 전망대에 오르니 화명동 너머로 낙동강과 멀리 김해평야가 보인다.

전망대 아래, 정자에 신발을 벗고 올라가 편안하게 앉아 평화로운 수목원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더위도 잊고, 시름도 잊을 수 있어 좋았다.

군데 군데 놓여진 숲속 도서관과 나무그늘 아래 벤치가 있는 풍경도 좋고

대나무통으로 흐르는 수로의 물소리가 맑고 고운 소리를 내며 흐른다.

내려오는 길목에 만나는 다양한 꽃들이 만발한 꽃밭과 클로버가 있는 잔디밭.

산책내내 햇빛을 가려줄 숲이 적어서 더웠지만 그래도 행복한 화명수목원 산책이었다.

하늘이 푸른, 봄, 가을에는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