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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산 화명수목원 여름산책 1 본문

靑魚回鄕(부산)

부산 화명수목원 여름산책 1

SHADHA 2013. 8. 19. 09:25

 

 

부산 화명수목원 여름 산책 1

7월 금정산 산책 6

 

 

화명수목원과의 특별한 인연은 2010년 1월에 시작되었다.

오랜 지인인 대구의 모회장님을 서면의 한 커피숖에서 만나 금정산성 아래 금성동 일원에

종합 휴양 레저시설 및 청소년 수련시설을 만들기 위한 건축 기본계획을 수립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금정구청 도시계획과에 들러 서류도 떼고, 산성마을로 넘어와서 현장을 돌며 계획을 구상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했었다.

계획서를 만들어 주면서도 부산의 주요 문화재인 금정산성과 부산의 상징이기도 한 금정산의 자연을 훼손하게

되는 일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기본계획서를 작성하여 넘겨주었으나 그분들이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었다.

내가 처음 계획했던 땅에서 화명동쪽으로 조금 더 내려간 지점에 수목원이 계획되고 있었고

토목 기반공사가 한참 진행되고 있을 때였다.

하여 금정산성아래 종합적으로 수목원을 연계하여 종합 휴양레저 단지와 청소년 수련시설을 만들고자 하였다.

그때 먼저 만들고 있었던 곳이 부산 최초의 수목원 화명수목원이었다.

화명수목원에는 숲 전시실과 아열대, 온대식물이 식재된 유리 온실.

그리고 야외의 침엽수림. 활엽수림. 화목원, 수서생태원, 미로원, 야생초화원,

전망대와 숲속 도서관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다.

2010년 1월 수목원을 계획하면서 심각하게 생각하던 사람의 동선과 숲과의 자연스러운 연계를 고민했었는데

화명수목원을 거닐면서 다시 그때를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