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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처님 오신날 통도사로 들면서 본문

풍경소리 (山寺)

부처님 오신날 통도사로 들면서

SHADHA 2014. 5. 5. 09:22

 

 

 

부처님 오신날 통도사로 들면서

4월의 통도사 산책 3

 

 

 

어느날 아주 오래되었지만 자주 만나지 못했던 친구와 부산역 근처의 2층 커피숖에서

남쪽으로 드는 햇살을 맞으면서 대화를 나누다가 특정 종교에 아주 심취해서 살고 있던 그 친구가

나도 자기가 믿는 종교를 믿으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하며, 소원도 많이 이루어질 수 있고, 

나의 생활이 더욱 윤택해 질 것이라고 한참을 설득했다. 그 친구의 경험과 말에 많은 동감을 하기는 하지만,

나는 무엇인가를 더 얻기 위하여 특정 종교를 믿고 싶지는 않았다.

 

.... 무엇인가를 간절히 믿을 때는 무엇인가 간절하게 소원하는 것이 있어서 일 것이다

     그런데 나는 소원하는 것은 있지만 그리 간절한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 가족들 지금 사는 그대로만 살고 싶을 뿐이다.

     기도하고 싶을 때, 산사에 가면 부처님앞에 앉아 절을 하며 기도하고,

     성당에 가면 두 손 모으고 기도하고....

     나 스스로가 그 선지자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던

    ....착하게 살아라.

    ....욕심내지 말고 살아라.

    ....사랑하며 살아라...

    그렇게 살면 된다고 생각한다.

    독실하게 특정 종교를 믿으면서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절대 그들이 바라는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종교를 믿는다는 것은 마음으로 믿어야지, 행위로 믿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내 마음이 바뀌어 특정 종교가 아니고 사람들을 만나고 싶을 때, 그때 너를 찾아갈께.....

 

 

부처님 오신날을 앞둔 4월 말에 통도사 기인 소나무숲을 지나 통도사 경내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