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창원천따라 걷고 용지호수공원 산책하기 본문
창원천 따라 걷고 용지호수공원 산책하기
창원 겨울여행 4
어제도 3개월마다 한 번씩 진료받는 심장진료받으러 병원에 갔다.
늘 기다리는 것이 싫어서 오전 9시로 진료예약을 하고, 8시 반경 병원에 도착하지만
언제나 그 큰 대형 종합병원에는 이미 진료받으러 온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올해 초, 장모님이 부산의 대형 신경욋과에 입원을 하여, 거의 매일 병원에 들르다시피 했는데,
거기도 마찬가지...그 많은 병실마다 환자들과 환자 가족과 간호하는 사람들로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손자, 손녀가 아플 때마다 가는 병원도..병원도.. 통풍 때문에 가끔 가는 정형 욋과도.. 동네 치과도 마찬가지....
각종 병원에 갈 때마다 너무도 많은 아픈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만난다.
그래서 병원갈 때마다 늘 이런 화두를 던지게 된다.
..... 인간은 아프기 위해 사는가?
인간은 3가지의 삶을 사는 사람으로 구분되는 것 같다.
아픈 사람, 아픈 사람 가족과 돌보는 사람, 아프지 않은 사람....
나는 아픈 사람과 아프지 않은 사람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편에 속하지만 아주 행복한 사람에 속한다.
마음대로,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대로,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는 것..... 그것은 큰 행복이고 행운이다.
창원 시외터미널에서 내려 창원천을 따라 동북쪽으로 걷다가 두대 제1 호교를 건너며 창원천을 본다.
더 시티 7 쪽을 향해 걸으며 4 년 전의 날들을 잠깐 회상하기도 했다.
이날은 무슨 일이 있어서 창원을 온 것이 아니고, 어떤 업무 하나를 마무리해놓고, 문득 오고 싶어 온 것이었다.
더 시티 7을 한 바퀴 돌아보고, 창원천 3 호교를 건너 창이대로 버스정류소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창원천을 따라서 경남도청 가는 길로 가다가 창원의 집 입구에 내려 잠깐 창원천을 걷다가 창원의 집으로 들었다.
창원의 집과 창원역사 민속관을 둘러보고 나와서 창이대로길 멋진 가로수길을 따라 걸어서 사림천 다리를 지나고
창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따라 용지호수공원까지 걷는 산책길....
살면서 다시 가보는 길도... 처음 가보는 길을 걷는 것도 크나큰 행복이 된다.
용지호수공원에서 무엇인가를 꿈꾸는 거위와 오리를 보며 창원 여행을 마무리했다.
'가야의 땅(경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산 영취산과 영산읍성 태자각 산책 (0) | 2015.03.09 |
---|---|
간절곶에서의 소망 (0) | 2015.02.16 |
창원 더 시티 7 두번째 산책 (0) | 2015.02.12 |
창원마루와 창원역사민속관 산책 (0) | 2015.02.11 |
창원의 집 겨울산책 (0) | 2015.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