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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간절곶에서의 소망 본문
간절곶에서의 소망
간절곶 겨울여행 1
백년도 채 살지 못하면서도,
해마다,
때마다,
왜 그리도 소망하고 바라는 것이 많은지...
그래도,
또 간절하게 소망하는 것이 있다.
희망과 꿈을 향해 걷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게 해달라는..
그리고 좌절하지 않게 해달라는
간절곶에서의 소망.
....2003. 1 간절곶에서
2003년 신년에 했던 그 소망을 11년이 지난 지금도, 한결같은 소망을 담고 간절곶을 걷는다.
남창에서의 업무를 마치고 남창시장에서 지인들과 선지국밥 한그릇을 비우고 헤여져서는
남창 버스정류소에서 울산시내버스를 타고 간절곶으로 갔다.
부산으로 돌아오기에 하늘이 너무 푸르렀고, 내 마음도 비교적 푸른빛이었기 때문이었다.
간절곶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바다를 향해 내리막길을 걸을 때 만나는 푸른바다.
푸르다 못해 투명하기까지 한 동해바다....
난
겨울의 동해바다가 좋다
서해바다는
원숙미가 넘치는 세련된 여인의 체취를 느끼게 하고,
남해바다는
다정다감하고 친절한 여인의 체취를 느끼게 하지만
동해바다는
이지적이며 고혹적인 여인의 체취를 느끼게 하여 좋다.
차갑도록 시린 그 푸른빛을 나누며
서로 외로워 할 줄 알아서 좋다.
하여,
겨울바람 부는 맑은 날,
바닷길을 푸른빛, 고혹적인 여인과 걸으며 또 새해의 소망을 말한다.
....모든 분들 2015년에도 모든 소망 이루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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