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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수정산 씽씽로드와 아란야사 가을 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수정산 씽씽로드와 아란야사 가을 산책

SHADHA 2015. 9. 18. 09:22

 

 

수정산 씽씽로드와 아란야사 가을 산책

수정산 가을 산행 1

 

 

망각과 기억사이를 오가는 또 한번의 여행,

 

요즘은 저녁식사와 휴식이 끝나는 저녁 8시 경부터 책상 앞에 앉아서 지난 날들,

그 당시 썼던 일기와 블로그를 찾아서 다시 사진 작업하고, 일기를 재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작업을 하면서 잊었던 순간들과 사건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그때의 추억들을 떠 올린다.

그 당시에 썼던 블로그에 올린 여행과 산책길을 다시 걸으며 회상과 감회에 젖는다.

때로는 그 때 겪었던 아픔들을 만나며 가슴이 울컥이기도 한다.

블로그에 올렸던 사진과 글들, 일기와 같이 정리하여 책을 만드는 작업이 벌써 일곱 번째 책에 들었다.

그때 찍었던 사진들과 글들과 일기가 합쳐져서 나의 본질을 표현하게 되고, 나 다운 내가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들을 반복하면서 잊혀져 가던 망각되었던 시간들이

다시 새로운 기억과 추억이 되어서 살아 났다....

매일 이런 작업을 하면서 무료하게 보내던 저녁과 밤시간에 무엇인가 하고 있다는 것이 좋고,

그때의 글들을 읽고 다시 정리하면서 마음을 새롭게 정리하는 계기도 되었다.

거기에다 덤으로 얻는 것도 있었다...

한글의 띄어 쓰기, 잘 사용했던 단어들을 다시 공부하는 계기도 되었다.

지금도 많이 틀리지만, 그 당시에는 더 많이 한글 맞춤법을 틀리게 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집에서 도시락을 싸서 배낭에다 넣고, 가벼운 산행을 오랜만에 하기로 하고 수정산 트레킹을 하였다.

하늘은 맑고 푸른데, 내 마음은 비교적 맑으나 그리 푸르지 않아서 푸른색 염색을 하고 싶었다.

이 트레킹 또한 세월이 흐르고 난 후,

또 한번의 추억이 되어 나의 책의 한 페이지 내용이 되어서 살아 날 것이다.

 

수정산 산 허리를 감아도는 트레킹 길 <씽씽로드>를 걷고
그 길목에 있는 작은 산사 아란야 阿蘭若 사 경내도 한 바퀴 돌아 보던 날이었다.
* 아란야...시끄러움이 없는 한적한 곳으로 수행하기에 적당한 곳.

 

 

 

 

 

 

 

 

 

 

 

 

 

 

 

아란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