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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광복70주년 부산 불꽃축제 본문

靑魚回鄕(부산)

광복70주년 부산 불꽃축제

SHADHA 2015. 8. 17. 09:49

 

 

광복70주년 불꽃축제

광복절 1

 

 

8월 14일 밤 9시 5분부터 약 40분간 부산 북항 방파제에서 펼쳐진 광복70주년 불꽃축제

광복 7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도 있지만,

이번 불꽃 축제의 매력은 매년 광안리 바다에서 펼쳐지는 불꽃축제와는 달리,

부산하면 생각나게 되는 산복도로와 그 산복도로 주변의 수없이 많은 주택가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영주동에서 좌천동과 범일동에 이르는 산동네 모든 곳과

영도와 남구의 문현동과 감만동 주택가에서도 가만히 앉아서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 축제였다.

 

불꽃축제와 상관없이 14일 저녁, 아내와 광복 롯데백화점에서 만나서 외식하기로 했었는데,

우연히 광복로에서 펼쳐지는 해방 귀국선 재현 행사의 축제를 만나게 되었고,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가장 적당한 장소로 자주 가는 광복 롯데백화점 옥상 옥외 데크를 생각하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안전상의 이유로 8시반 이후 옥상 출입을 통제한다고 하였다...

하여 아내와 단골집 중앙동 동해물회로 저녁식사를 하고, 산복도로를 가로지르는 86 번 버스를 타고

산복도로 영주동 삼거리에 내려서 전망좋은 자리에 서서 아내와 함께 불꽃 축제를 보았다,

 

평소에는 망원렌즈가 달린 대형 카메라를 조금도 부러워 한 적이 없었다..

그 무거운 대형 카메라와 대형 배낭과 카메라 가방, 삼각대를 군대시절 군장처럼 매고 들고 다니는 분들,

행동이 얼마나 부자연스러울까, 자유롭고 편하게 움직이려면 얼마나 무겁고 힘들까 ?

나는 늘 그런 생각을 했다.

사진은 카메라라는 기계로 찍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찍고, 음악과 함께 찍고,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다양하게 많은 사물들의 표정들을 찾아서 찍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 조금 더 깊이 있는 사진을 위하여 대형 카메라를 사려고 ,많이 생각하였으나

아직도 화소만 비교적 좋은 소형 카메라, 그냥 주머니에 넣어 다녀도 편한 카메라가 훨씬 좋다.

일상처럼 다니다가, 현장 답사 갔다가, 좋은 풍경 만나면 바로 사진 찍을 수 있는 소형 카메라가 좋으나

먼 거리에서 불꽃축제가 펼쳐지는 때에는 솔직히 망원렌즈가 달린 대형 카메라가 필요하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