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만발한 만리산의 봄

 

 

 

벚꽃 만발한 만리산의 봄

 

 

 

나이가 들어 갈수록 몸과 마음 여기저기... 모든 부분이 노화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멀쩡하던 다리에 힘이 빠지고 걸으면 엉덩이가 당겨서 한의원에 가보니 좌골신경통이 온 것 같다고 한다.

이미 아픈 심장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다른 곳은 안 아프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자꾸 여기저기가 아프다...

 

3월 31일.

단골 한의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나와서 푸른 하늘을 보다가 만리산에 만개한 벚꽃을 보고

생수 한 병 사 들고 산으로 오르는 길인 호랭이 어슬렁 산책길을 따라 만리산으로 올랐다...

 

남쪽으로는 영도 봉래산과 부산 항구가 바라다 보이고,

동쪽으로는 황령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부산의 대표적인 산동네인 안창마을이 바라 보이고,

북쪽으로는 서면 중심가가 보이는 전망좋은 만리산 체육공원...

 

잠시 흔들의자에 앉아 쉬면서 상념에 빠졌다..

코로나 19 의 국내 상황은 아직 계속되고 있어서 외출 자제를 하고 있는 때이고,

문제는 코로나 19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엄청나게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때...

 

인적 드문 만리산을 홀로 산책하면서 만개한 벚꽃 풍경을 만나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