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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영가대와 사라진 부산의 도심 철길 자성로 지하도 본문

靑魚回鄕(부산)

영가대와 사라진 부산의 도심 철길 자성로 지하도

SHADHA 2020. 6. 25. 09:00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더 간절해지는 것이 있다.

그것은

보다 더 젊고 건강할 때,

더 많이 보고, 느끼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삶을 즐기고, 음악을 들으며 많이 걷자는 것,

그래서 조금이래도 더 행복한 순간들을 많이 갖는 것이다.

 

6월 20일 토요일, 푸른 하늘이 아름다운 날,

매주 주말마다 아내와 간단한 여행을 가거나 산책을 하고 맛집을 찾아가서 점심식사를 즐기고,

분위기 좋은 커피숍을 찾아가서 커피와 함께 케이크나 빵을 즐기며 대화를 하였는데,

오늘따라 아내가 날씨가 더울 것 같다며 외출하기를 망설여서 혼자 집을 나서서 산책을 나섰다.

막상 당초 계획에 없던 산책길.. 정해진 목적지가 없는 상태여서 고민하다가

순간적으로 부산진세무서 근처에 있는 충무김밥 맛집에 가서 충무김밥 2인분 사서 집으로 돌아와서

아내와 점심식사를 하자는 생각으로 집을 나서서

부산진 시장 뒷길을 따라 걸어서 부산진역 쪽으로 가는 길에 만나게 된 <영가대>

예전에는 영가대 터가 있었던 곳이라고만 표기되어있었는데, 새롭게 조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자성로 지하도>

지하도 양쪽 벽에는 옛 부산, 특히 부산진 지역의 오래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발길을 멈추게 하였다.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새로운 풍경을 만나서 즐거운 산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