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록키산맥 벤프로 가는 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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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야!
으아!
연신 인디언 소리를 낸다.
다른 말은 잊었다.
다른 말은 할 필요도 없었다.
다른 말은 하고 싶지도 않았다.
시속 120 킬로,
속도 고정시켜 놓고 핸들만 잡고 있으면,
가는 건지, 서 있는 건지,
그 알 수없는 감각 속에 끝없이 펼쳐지는 전경.
그 끝이 있는건지 ?
없는 건지?
환상인지?
어쩌면 두렵기도 하다.
넋 놓은 뇌.
하얀색인지?
푸른색인지?
초록색인지도 모르는데..
.... 무슨 말을 해!
완벽하게 펼쳐진 풍경앞에서
혼란스러운 영혼이
제 맘대로 들랑날랑해버리고,
먼발치
신기루 인 듯 드러나는
로키산맥 줄기 앞에서야 막혀버리는
하늘.
..........1996년 캘거리에서 벤프로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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