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록키산맥 벤프로 가는 길 본문

록키산맥의 산책

록키산맥 벤프로 가는 길

SHADHA 2025. 1. 20. 09:00
728x90

 

 

하아!
야!
으아!
연신 인디언 소리를 낸다.

다른 말은 잊었다.
다른 말은 할 필요도 없었다.
다른 말은 하고 싶지도 않았다.

시속 120 킬로,
속도 고정시켜 놓고 핸들만 잡고 있으면,
가는 건지, 서 있는 건지,
그 알 수없는 감각 속에 끝없이 펼쳐지는 전경.

그 끝이 있는건지 ?
없는 건지?
환상인지?
어쩌면 두렵기도 하다.

넋 놓은 뇌.
하얀색인지?
푸른색인지?
초록색인지도 모르는데..
.... 무슨 말을 해!

완벽하게 펼쳐진 풍경앞에서
혼란스러운 영혼이
제 맘대로 들랑날랑해버리고,

먼발치
신기루 인 듯 드러나는
로키산맥 줄기 앞에서야 막혀버리는
하늘.

 

..........1996년 캘거리에서 벤프로 가는 길에

 

 

'록키산맥의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록키산맥의 문, 벤프  (0) 2025.01.24
아름다운 벤프 캔모어의 아침과 밤  (0) 2025.01.22
루이즈 湖水에서   (0) 2009.03.23
캐슬 마운틴  (0) 2009.03.20
강변의 벤프 스프링스 호텔에서  (0) 2009.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