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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APEC 나루공원과 영화의 전당 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APEC 나루공원과 영화의 전당 산책

SHADHA 2025. 5. 23. 09:00

 

 

꽃피는 계절이 아니라고
슬퍼하지 말자.
이래도 저래도
꽃을 피울 수 없다면
내 가슴에라도 꽃을 피우자.

 

시리도록 푸른 겨울 아침
차가워진 손, 얼굴로
수영천을 따라 단장된 초록공간
센텀 나루공원을 산책하다보면
살며시
가슴 한켠에 초록물이 들기 시작하고
토양좋은 잔디밭이 생겨나고
거기에 환희라는 작은 싹이 피어나다가
이내
꽃이 핀다.

나이들어 감에 서럽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아무리 겨울바람이 매서워도
타인들의 삶과 생각을 읽을 수 있는
푸른빛 뜰에서 느껴지는 행복을
어찌하지 못한다.

꽃피는 계절이 아니라고
슬퍼하지 말자.
이래도 저래도
꽃을 피울 수 없다면
내 가슴에라도 꽃을 피우자.  ....2012.2월 나루공원 산책 중..< 내 가슴에라도 꽃을 피우고 >

 

 

부산 영화의 전당
쥴리엣 비노쉬와 탕 웨이의 고혹적인 표정을 만나다...

해운대 바닷가에서 부산 국제영화제 셔틀버스를 타고 센텀시티의 영화의 전당앞에 내렸다.
이렇게 하늘이 푸른 날, 그냥 집으로 돌아 가기가 아쉽기 때문이었다.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 나는
차라리 건축사가 되지 말고, 영화감독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수 없이 많이 했다....
시나리오, 영화음악, 각본과 기획, 감독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특히 영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와 거리, 건축물들과 자연 풍경의 조화를 눈 여겨 보기를 즐겼다.
그리고 음악과의 조화,
다시 태어 날 수 있다면, 나에게 다음의 생이 있다면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2015,10<영화의 전당>에서

 

 

2025년 5월 8일,

동해선을 타고 부산원동역에 내려서 수영강 산책로를 걸어서 오랫만에 APEC나루공원을 산책했다.

지금 APEC 나루공원은 재정비 공사중이었다.

<부산 영화의 전당>2015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찾아서 돌아보았다.

그리고 <신세계 센텀시티몰>을 경유하여 신세계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 가서 <금동방>에서

동파육 덥밥을 주문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센텀역에서 부산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귀가하던 날이다.

 

 

APEC 나루공원

 

 

부산 영화의 전당

 

 

센텀 신세계몰과 백화점 식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