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산 시민공원 숲 속 북카페와 참여의 숲길 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부산 시민공원 숲 속 북카페와 참여의 숲길 산책

SHADHA 2025. 5. 19. 09:00

 

무시무시한 불행은 오래 끌기 때문에 오히려 단조로운 것이다.
그런 나날을 겪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페스트를 겪는 그 무시무시한 나날들이 
끝없이 타오르는 잔혹하고 커다란 불길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발바닥 밑에 놓이는 모든 것을 짓이겨버리는 답보 상태 같아 보이는 것이다.
.....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 중에서

 

2021년 7월 29일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나와서

공원 동쪽 뜰을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고, 참여의 숲길에서 기억의 숲까지

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 거닐면서 오래전에 읽었던 알베르 까뮈의<페스트>를 기억했다.
작년 처음 코로나 19를 접했을 때,

두려움과 약간의 공포를 느끼며 신중하게 모든 것으로 부터 조심하려고 하였으나
1년 6개월 동안 코로나 19가 지속되자, 마음의 긴장 상태가 그저 일상처럼 되어 버린 것 같다. 
삶의 시간들이 그렇게 지속되고 있는 날의 부산시민공원 산책. 2021년

 

부산시민공원의 아내와 산책을 하다가 북서쪽 끝에 위치한 북카페 <숲>에 당도하여
루꼴라 토마토 바질피자와 숲 속 샐러드, 콜라를 주문하여 공원이 한 눈에 드는 창가에 앉아서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아내와 점심식사를 즐겼다.
식사 후,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재즈 음악을 들으며 평화로운 풍경, 시원한 봄바람을 한참 동안 즐겼다.
....2023. 6.10

 

 

2023년 4월 15일에  백병원에서 퇴원 한 후,

아내와 산책하러 왔다가 피자와 샐러드로 점심식사를 즐긴 곳이 북 카페<숲>이다.

 

참여 숲길은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에 <백산홀>에서 백신 접종하고 자주 산책을 하게 되었고,

아내가 좋아하는 흔들의자에 앉아서 바라보는 하늘이 무척 아름다웠다.

 

부산시민공원의 동쪽, 북카페 숲과 참여 숲길은 나에게는 조용하면서도 안위할 수 있는 좋은 휴식처이다

 

 

 

북 카페<숲>

 

 

 

참여의 숲길, 참여의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