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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경주 계림 본문
경주 계림
慶州 鷄林
고목이 무성한 계림(鷄林)은
경주 김씨 시조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신라의 건국 초부터 있었던 숲으로
처음에는 시림(始林)이라 하였으나,
김알지(金閼智)탄생의 상서가 있은 후
계림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계림의 김알지의 탄생 설화
한밤중에 닭 울음 소리를 들은
신라 4대 탈해왕(서기 57∼79년)은 신하를 보내
그 원인을 상세히 알아보게 하였다.
숲에 도착한 신하는 금궤 하나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고
흰 닭이 그 밑에서 울고 있는 것을 보고,
이 사실을 탈해왕에게 고하였다.
이를 듣고 왕이 친히 행차하여 금궤 뚜껑을 열어보니
그 속에 사내 아이가 있었다.
사내 아이의 용모가 준수하고 범상하지 않아,
왕은 하늘이 내린 아이로 여기고 태자로 삼았는데,
그가 바로 김알지이다.
그러나 태자가 된 김알지는 왕위를 사양하여
김알지의 6대 손에 이르러서야
김씨가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그 왕이 바로 신라 제13대 미추왕(서기 262∼283년)이다.
계림(鷄林)은 신라 김씨 왕의 시조가 태어난 숲이라 하여
지금까지 신성스런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적 제19호이며,
경주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되어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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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東部 사적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