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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경주 요석궁 본문
경주 요석궁
瑤石宮
원효와 요석공주의 사랑 전설
당나라에서 돌아온 원효가
하루는 미친 듯이 거리에서 외치기를
<자루 없는 도끼를 누가 맞춰 줄 것인가 ?
내가 하늘 고일 기둥을 찍을 터인데!!>
사람들이 모두 그 뜻을 깨닫지 못하였다.
이 때 태종무열왕이 이 말을 듣고 말하기를
<원효가 아마귀한 집 딸을 얻어 착한 아들을 낳으려고 하는 것이다.
나라에 큰 인물을 얻는 것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으랴.>
이 때에 요석궁에
태종무열왕의 둘째딸로 첫남편을 백제전투에서 잃고
홀로된 불심이 깊었던 요석공주가 있었는데...
궁중의 관리를 시켜 원효를 찾아 들이라고 명하였다.
그 관리가 명을 받들어 그를 찾으려고
즉시 남산으로부터 문천교에서 그를 만나니
짐짓 원효를 다리 아래로 떠밀어 옷을 적시었다.
관리가 원효를 대궐로 인도하여 옷을 갈아 입히고
젖은 옷을 말리고자 하였다.
원효는 대궐에서 3일 동안 묵고 떠났는데
이때 요석공주와 파계하여 아들을 얻게 된다.
그가 바로 설총이다.
...<삼국유사>중에서....
조선왕조 말엽 경주 최씨 가문이
옛 요석궁 자리에 저택을 지었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람을 하며,
나라 잃은 울분을 달래며 경주를 찾았으니,
이들은 최씨 집을 방문하여 머물렀다.
최씨 집에 머물며 대접받은 전통 한국요리는
그 맛과 멋으로 입소문이 나게 되었고
그 솜씨는 더욱더 유명해지게 되었다.
고종황제의 아들인 이강 왕자는
이곳에서 대접되는 훌륭한 음식을 즐기면서 머물렀다 한다.
지금은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한국 전통 건축의 멋이 배여나는 아름다운 곳이다.
호젓한 요석궁의
야외뜰 운치있는 소나무아래에 앉아
팥빙수 한그릇 먹는 것으로
경주 여정의 마무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