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R A N C E ....................P A R I
S
퐁네프 아침의 봄비는 미셸을
따라.
P o n t N e u f
세느江의
14개 다리中
아홉번째 다리.
세느의 다리중 시떼섬에 걸려있는
낡은
다리...퐁네프.
파리의 아침이 오기도 전에,
파리의 그 어느곳보다 제일 먼저,
그 다리로 향하는
것은
....우리는, 무엇을 보는가?
한 영혼이 우리에 갇힌 짐승과 같이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몸부림을 보는가?
하던 미셸을 서둘러 만나고 싶기 때문이다.
아침의 순수함과 청결함이
사그러지기 전에 자유로운 사랑을 만나
노트르담 성당 뒤로부터 오는
파리의 아침을 같이 하기
위함이다.
프랑스 누벨 이마주의 기수 레오까라의 퐁네프의 연인들.
가난한 곡예사 알렉스.
연인에게
버림받고 시력을 잃어가는 화가 미셸의 만남.
그 원형 난간에 기대어
프랑스 대혁명 축제의 불꽃놀이와
알렉스의 광란에 빠진 불춤과
폐쇄된 다리안에서 자유로움을 찾은 미셸의 체취를,
느끼는
새,
짙은 청회색 새벽 안개속으로,
즈뷔네프 프레즈너의 음률처럼 차거운 감미로움으로
내리던 세느의 가벼운
봄비가
새로 떠오르는 파리의 아침 빛속으로
짙은 커피향나는 바람타고 사그러지는 장관.
미셸을 찾는
포스터를 찾아 다니며 찢어 버리려는
알렉스의 마음따라,
루브르로 숨어들어 밧줄타고
잃어가는 시력으로
램브란트의 빛을 보려던
미셸의 발길따라,
다시 세느강변을 걷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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