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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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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여행

GRACE25 아픈 삶

SHADHA 2004. 1. 2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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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R A C E




아픈 삶

11/08





우리는 아픔을 모르지.

우리가 사는 이곳은 수많은 아픔이 있는데도

우리는 아픔을 모르지.

공평하게 주어진 삶인데도, 공평하지 않은 삶.

저항하지 못하는 약한 삶.

아무도 관심없는 삶.

사회라는

질서라는

경제라는

문화라는

이름아래 무시되는 약한 삶.

희생되어야 마땅한 삶.


우리는 아픔을 알는지도 모르지.

우리는 아픈 삶이 두려워 더더욱 눈을 돌리려는거지.

견본책을 보고 물건을 고르듯

선택한 삶에 맞추려고 평생을 질주하지.

그렇게 세상은 돌아가고 있어.

질주하며 사는 사람들로 세상은 돌아가고 있어.


질주하는 세상에서 뒤쳐진다 해도

세상 밖으로 뛰쳐나간다 해도

우리는 그들의 아픈 삶을 외면하지.

아니,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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