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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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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의 운명

오정순50 이들도 사진보는 우리만큼 행복할까?<

SHADHA 2004. 1. 29. 22:17


오 정 순




이들도 사진보는 우리만큼 행복할까?

07/25







언젠가 모래 사막의 왕자를 문명의 도시에 안착시키려고 이주를 시켰다.

그러나, 왕자는 행복을 모르겠다며 사막으로 돌아갔다.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집에 사는 이들에게도 속시끄러운 인간잡사는 일어나겠지?

어쩌면 더욱 잔인하게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일거야.

땀흘리고 노동하는 사이에는 마음이 정갈하고 때낄 틈이 없는데 커피 한잔 여유롭게 마시고 그래도 시간이 남을 때 나는 더 죄스런 생각을 많이 하거든.

적정선을 지키기가 어디 그리 쉬운감?

그래서 인생은 살아볼 만한 것.

넘치고 모자람이 자꾸 바뀜으로 위 아래가 섞이고 안과 밖이 섞이지.

나중에 어떻게 섞이든 나는 사진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흥분된다.
신선한 공기가 벌써 코끝으로 들어오는 기분이다.

언제 가나 마음 먹으면 갈 날이 있겠지. 호주에 갔을 때 왜 뉴질랜드를 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가지않음으로 꿈이 꾸어진다는 것.
그래, 나는 가고 싶은 곳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볼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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