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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순례자11 이제 떠나야 합니까? 본문

마르지 않는 여정

순례자11 이제 떠나야 합니까?

SHADHA 2004. 1. 30. 17:56


순례자




이제 떠나야 합니까?

11/23





사람들은 살아가기 위하여 이곳으로 몰려오는 모양이다.

그러나 나는 여기에서 모든 것들이 오히려 죽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밖에 나갔었다.

내 눈에 띈 것은 여러 곳에 있는 병원들이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쓴 <말테의 수기>는 이렇게 시작되었지요.

말테가 말하고 있는 죽음의 도시가 바로 파리였습니다.

그렇겠지요.

파리라고 하여 어찌 예술과 첨단의 유행과 환락만 있는 곳이겠습니까?

절망과 병고와 굶주림과 죽음도 있는 엄연한 생존투쟁의 현장인 것이지요.

현지 시민들에게 우리의 우정을 전하면서

이제 이 도시를 떠나야할 때가 되었는가 보군요. Shadha님, 감사합니다.

구경 잘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