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순례자12 런던에서 먹은 짜장면 본문

마르지 않는 여정

순례자12 런던에서 먹은 짜장면

SHADHA 2004. 1. 30. 17:59


순례자




런던에서 먹은 짜장면

12/17




소호의 중국음식점 앞을 지나다가
문득 짜장면 생각이 났습니다.
추호의 머뭇거림도 없이 안으로 들어갔지요.
메뉴에 영어와 한자로 적혀있는
음식 이름들 중에서 짜장면에 가깝다고 생각되는 것을 -
국수가 있고 고기가 있고 짜장으로 추정되는 소스가 들어가 있다는
괄호 안의 설명까지 참고로 하여 주문하였지요.
그들이 가져다 준 요리는 짜장면과는 거리가 아주 먼 것이었습니다.
느끼하고 싱겁고 이상한 향료냄새가 나는
먹기 힘든 국수였지요.

며칠 후 한국음식점에 가서 비빔밥을 먹으며
주인에게 그 소호의 중국음식 이야기를 했더니 주인 왈,
"짜장면은 저희 집에 있습니다."  
그래서 짜장면이 중국음식이 아니고 한국음식임을
체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짜장면을 먹으러 그 한국음식점을 몇번 갔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