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샘
자유와 평화, 푸른샘 이미지Re:안녕하세요.푸른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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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님,
자유와 평화라니... 프랑스를 여행하는 동지다운 표현이네요. 프랑스 국기의 상징 중에서 블루가 가장 맘에 들어요. 그리고 자유는 여행자의 느낌이고 평화는 모성의 느낌이라니 정말 적절한 것 같아요. 엄청 행복한 충격을 받았답니다.
: 푸른새님~~! : 정말 오랫만입니다. : 푸른새님을 부를 때는 어딘가 모르게 자유와 평화를 느낌니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여행자 같은 느낌과 엄마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히히^^ 설마 이 말에 충격받으신 않으시겠져? 부디 좋은 뜻이니 오해 없으시길...
니케의 사진은 곧 지기님께서 올리시겠지요. 머리도 팔도 없지만 옷자락의 휘날림만으로 충분한 여신이랍니다. 나는 그 상징 목걸이를 파리 여행을 다녀온 아들에게서 선물 받았거든요. 칼럼이 파리에 입성한 후엔 애들 아빠가 올해 파리 여행후 선물한 <상젤리제>라는 향수와 함께 아침마다 챙기지요.
: : 승리의 여신 니케 - 신발 상표로 더 : 몰랐습니다. 아마 봤을지도 모르겠지만 무얼 설명하시는지 꼭 실물을 보고 싶네여.
공사 중에 발길이 번잡하면 이리저리 내둘리지만, 한적하게 자기 생각대로 만들어가는 칼럼, 언젠가 훌륭한 한 권의 책이 될 수도 있다고 봐요.
: 박물관처럼 조용하다... 박물관은 졸린데.... 그런 박물관을 튼튼히 지어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줄리아님, 내 이름은 푸른새가 아니라 푸른샘이잖아요? 푸른새는 <재즈가 있는 아뜰리에>를 하시다가 어디론가 떠난 분... 정말 아쉬운 새님의 이름이고요.
그러세요. 포옹 못할 것 없지요. 난 딱 한번 오랫만의 은사님을 만나서 딱 한번 찐한 포옹을 한 적이 있어요. 그것도 벌건 대낮에, 남편 앞에서... 내 나이 열 아홉부터 지금까지 특별하게 사랑해주시는 분이지요. (조금 색깔이 있게 말이지요.) 그러나 그 사랑을 통해서 제자 사랑의 모본을 느끼고, 항상 가슴이 따뜻해지지요. 나를 사랑하시기에 내 남편까지도 너무 사랑하신다는 분이니까요.
: 제가 더 반갑구요. 저는 포옹도 하구 싶네여.
자주 연락주세요. 다시 또 잠적하거나 하면 안돼요. 응? (맨 끝부분은 우리엄마가 내게 편지 쓸 때 잘하는 표현임, 32년 전)
:다시 연락드리지요. Julia Heart
'01.10.25 항상 줄리아를 바라보는 푸른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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