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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푸른샘114 자유와 평화, 푸른샘 이미지 본문

깊고 푸른 샘

푸른샘114 자유와 평화, 푸른샘 이미지

SHADHA 2004. 2. 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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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샘




자유와 평화, 푸른샘 이미지Re:안녕하세요.푸른새님

10/25








줄리아님,

자유와 평화라니...
프랑스를 여행하는 동지다운 표현이네요.
프랑스 국기의 상징 중에서 블루가 가장 맘에 들어요.
그리고 자유는 여행자의 느낌이고 평화는 모성의 느낌이라니 정말 적절한 것 같아요.
엄청 행복한 충격을 받았답니다.

: 푸른새님~~!
: 정말 오랫만입니다.
: 푸른새님을 부를 때는 어딘가 모르게 자유와 평화를 느낌니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여행자 같은 느낌과 엄마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히히^^ 설마 이 말에 충격받으신 않으시겠져? 부디 좋은 뜻이니 오해 없으시길...


니케의 사진은 곧 지기님께서 올리시겠지요.
머리도 팔도 없지만 옷자락의 휘날림만으로 충분한 여신이랍니다.
나는 그 상징 목걸이를 파리 여행을 다녀온 아들에게서 선물 받았거든요.
칼럼이 파리에 입성한 후엔 애들 아빠가 올해 파리 여행후 선물한 <상젤리제>라는 향수와 함께 아침마다 챙기지요.

: : 승리의 여신 니케 - 신발 상표로 더
: 몰랐습니다. 아마 봤을지도 모르겠지만 무얼 설명하시는지 꼭 실물을 보고 싶네여.


공사 중에 발길이 번잡하면 이리저리 내둘리지만,
한적하게 자기 생각대로 만들어가는 칼럼,
언젠가 훌륭한 한 권의 책이 될 수도 있다고 봐요.

: 박물관처럼 조용하다... 박물관은 졸린데.... 그런 박물관을 튼튼히 지어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줄리아님,
내 이름은 푸른새가 아니라 푸른샘이잖아요?
푸른새는 <재즈가 있는 아뜰리에>를 하시다가 어디론가 떠난 분...
정말 아쉬운 새님의 이름이고요.

그러세요.
포옹 못할 것 없지요.
난 딱 한번 오랫만의 은사님을 만나서 딱 한번 찐한 포옹을 한 적이 있어요.
그것도 벌건 대낮에, 남편 앞에서...
내 나이 열 아홉부터 지금까지 특별하게 사랑해주시는 분이지요.
(조금 색깔이 있게 말이지요.)
그러나 그 사랑을 통해서 제자 사랑의 모본을 느끼고,
항상 가슴이 따뜻해지지요.
나를 사랑하시기에 내 남편까지도 너무 사랑하신다는 분이니까요.


: 제가 더 반갑구요. 저는 포옹도 하구 싶네여.


자주 연락주세요.
다시 또 잠적하거나 하면 안돼요. 응?
(맨 끝부분은 우리엄마가 내게 편지 쓸 때 잘하는 표현임, 32년 전)

:다시 연락드리지요. Julia Heart


'01.10.25
 항상 줄리아를 바라보는 푸른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