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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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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하얀새

하얀새52 아내는 내 철학의 모든 것입니다

SHADHA 2004. 2. 16. 23:08


하 얀 새



아내는 내 철학의 모든 것입니다.

01/05








아내는 내 철학의 모든 것입니다.아내 없이는 내 철학도 없습니다"

유태인 아내와 교수직을 놓고 선택하라는 나치의 명령에 기꺼이 아내를 선택한 독일의 위대한 실존주의 철학자 야스퍼스의 명백한 사랑의 표현으로 이 아침이 새삼 놀라와집니다.

그리고 그의 부부에게 저 常夏의 나라를 선물하고 싶어집니다.
야스퍼스는 망명의 기회까지 포기하며 아내곁에 남아 8년의 세월을 아내와 그림자처럼 살아갑니다.
그러고 보면 남자에게 야망보다 더 위대한 것은 사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이란 마치 여인들의 전유물인냥 보여지고 말하여 집니다만 다른 일면으로 보면 남자에게 사랑은 참으로 인생의 마그마일지도 모릅니다.
그를 고독으로부터 안위케하고 릴케나 괴테도 그들의 문학의 정수 한가운데에 사랑이란 존재가 얼마나 위대한 힘으로 작용했는지를 보여주니까요.


사람에게 사랑이란 두뇌의 화학적 작용이라지요?
먼저 사람에게 호감을 느낄때 도파민이 분비되어 쾌감의 전령사 노른을 한답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껴안고 싶을땐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성적인 만족감을 높여주고 엔돌핀이 분비되는 단계에선 아무리 병적인 사랑도 안정을 찾고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애착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생화학 물질이 조화롭게 작용할때 열정은 로맨틱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행복한 감정을 유지시켜 주는 거겠지요.

그래서인지 우리가 대하는 많은 문학적인 또는 음악가나..화가 들의 삶을 보면 사랑은 커다란 카테고리처럼 그들을 에워싸고 보는 우리마저 불랙홀처럼  흡인시켜 버립니다.

괴테에게 있어 사랑은 인생전반에 걸쳐 이루어 집니다.
그것은 불운이기도 했지만 그에게 문학적인 측면에서 행운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괴테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 그의 문학에 꿈처럼 빛나는 문체로 울리케에 대한 사랑을 노래합니다.
그의 문학은 꼭 한 여인과의 사랑이 어떤 형태로든 갈무리될 즈음 잉태되는 형태로 이 세상에 나옵니다.
그의 첫사랑 프리데리케에 대한 "제젠하임의 노래"에서 부터 샬로테 부프와의 이별를 그린 "베르테르의 슬픔",
23세의 처녀 크리스치아네와의 동거후, 파우스트 작업에 들어갔지요..
그리고, 71세때 그의 마지막 사랑인 19세 소녀 울리케에 대한 "마리엔 바트 비가 "에서 그는 나이에 믿기지 않으리만치 아름답고 그의 연륜이 반영된 빛나는 언어로 노래합니다.


릴케 역시 프리드리히 니이체의 연인으로 유명한 살로메에 대한 사랑은 그의 문학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요. 그녀와의 러시아 여행을 통해 만년의 톨스토이를 만나는 행운도 누렸지요.
아무튼 그역시 장미가시에 찔려 백혈병으로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장미를 노래하며 살로메와의 사랑을 노래했지요.

브라암스 역시 스승의 아내인 클라라와의 지고 지순한 사랑이 그의 음악의 원동력이였음을 간과하지 못하지요.
클라라는 그의 음악이 세상에 나올때 가장 먼저 들어주는 친구였고 브라암스의 조언자이자 가슴속의 영원한 戀人이였지 않나요?
그녀의 죽음이 부고되던날 브라암스는 깊은 절망감에 빠져 슬픔을 노래합니다.

그러고 보면 남자들의 갑옷으로 위장한 저 마음 저편의 빛나는 호수는 참으로 위대해 보이기도 합니다.
에릭프롬은 좋은 어머니란 자식에게 젖말고도 꿀을 줄 수 있어야 한다지요?
그런데 그 꿀이란 것을 주기 위해서는 어머니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이 사실이군요.

저이들은 모두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사랑을 하는 동안 행복이란 무엇인지 인간 본연의 감정에 너무도 충실하였고 최선을 다해 자신들의 사랑을 노래 하였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작품들을 대할때 행복함을 느끼고 그들 사랑의 감정을 대신 경험하며 슬퍼하며 또 기뻐합니다.그리고 위로받습니다.

이들 모두에게 해줄 수 있다면 저 아름다운 상하의 세상을 다시 보게 하고 싶군요.
그렇다면 그들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 운율과 언어와 소리로 세상을 건져올릴까요?

그들의 사랑이 탐나는 아침입니다.

**하얀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