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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올림픽 공원 미술관 본문
올림픽 공원 미술관
아름다운 배회
미안해.....
무엇이 그리도 미안한지,
그 이름만 떠올리면
미안하다.
미안해....
무엇이 그리도 미안한지,
내 안에 나를 만나면
미안하다.
미안해....
무엇이 그리도 미안한지,
비 오는 계절에
어느 길모퉁이에서 조용히 마주친
나의 삶에게 미안하다.
나로하여
유난히도 굴곡이 많은 삶을
살게하여 미안해......
....shadha<雨月>....
아무도 들지 않은 텅빈 미술관에
해 질 무렵 혼자 외롭게 든
방문객에게
입장 티켓 끊어주는 아가씨
2인 무료 관람 초청권을 쥐어주며
아주 환하게 웃어준다.
...다음에는 두 분이서 꼭 오세요...
그냥 고맙다며 씨익 웃어주고
야외 조각공원으로 발길을 옮길 때
문득
...내가 지나치게 외로워 보이나 ?
하는 의구심이 생겼다.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위에다
발자욱을 남기며 걸으니
한줄로 남겨지는 한쌍의 발자욱이
정말 외로워 보인다.
하여
다시 되돌아가 한쌍의 발자욱을 더 만들어 본다.
그래도 허전하여
아예
마음속의 동행자 한사람을 가슴에 품고 걸을 때
아스라님께서
다시 기억하게끔 올려주신 예전 글
<雨月>에 스스로 곡을 붙여
노래로 불러보며 걷는
미술관 야외 조각공원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의 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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