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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Julia70 Re:현실과 이상 본문

Julia Heart의 추억

Julia70 Re:현실과 이상

SHADHA 2004. 3. 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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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Heartz



Re:현실과 이상.

10/17








정적이 흐르는 이상 속의 사진은 향기가 없다.
냄새가 없다.
사람도 없고.. 개도 없고..고양이도 없다.
그저 묵묵히 자연을 보여준다.
잠자는 자연.
침묵하는 자연.



그런데.. 실제는 어떠한가?
실제는 사실 좀 구저분하다.
시끌벅적하다.
누군 혼잡하다.. 번잡하다라고 말한다.
찌지부지리한 냄새도 난다.
잘난 놈, 이쁜 놈만 있는 세상은 없다.
못난 놈, 나쁜 놈도 있으며 별 그지같은 놈도 있다.
개가 언제나 주인을 향해 꼬리만 치냐? 그렇지 않다.
주인을 물어뜯기도 하고.. 낯선자의 살덩이를 원하기도 한다.
고양이가 쥐만 잡느냐?
아주 가끔은 쥐가 고양이를 위협하기도 한다.

이상은 정돈된 솔로라고 한다면...
현실은 복잡한 커플이라고 말하고 싶다.

현실은 절대 차분하며 조용하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