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NI23 지중해 하늘위에 떠있는 마을 본문

지중해의 푸른 빛

NI23 지중해 하늘위에 떠있는 마을

SHADHA 2004. 5. 6. 22:10


NEW ITALY

C A M P A N I A

레몬향 지중해

tt


지중해 하늘위에 떠있는 마을

RAVELLO


101



송진 냄새와
여름날의 오랜 입맞춤에 취하여
둔중한 바다의 광포함에 휩싸여
갸냘픈 대낮의 죽음을 향해 추스릴 수 없는 몸으로
나는 장미의 돛단배를 조종한다.

창백하게 나의 탐욕스런 물결에 옭아매여,
고통스러운 잿빛 소리의 옷을 아직도 걸치고
버림받은 물거품의 슬픈 장식을 단 채,
활짝 벗어제낀 날씨의 시디신 향기 속을 항해한다.

견고한 정열에 휩싸여,
내 단 하나의 파도를 타고 간다
밤인가 하면, 낮이고,
끓어오르는가 하면, 차가워지더니,
갑자기
싱싱한 허리 같은 하이얗고 달콤한
행복한 섬들의 기슭에 잠들어 있다.

입맞춤의 옷을 입은 내 몸은 축축한 밤에
전기로 감전된 듯 미친 듯이 떨려 오고,
마침내는 몇 개의 꿈과
내게 열심히 그 일을 해대는 몽롱한 장미들로 電離된다.

물 위에서, 표면의 물결 한가운데서
낮은 하늘 빛의 힘 속에서 빨랐다 느렸다 하며,
한없이 내 영혼에 달라붙어 있는 한 마리 물고기처럼
평행한 네 육체는 스스로 내 품에 내맡겨 온다.

스무 개의 사랑의 시 9 ..... 네루다



102



더 먼 지중해를 보려함입니다.

모험심많은 겁없는 바닷새따라

꼬불거리는 계곡길을 타고

산탄젤로 山기슭으로 오르다 보면

감당치도 못하게 아름다운 아말피 海岸에

넋을 잃은 지중해의 태양에

보다 더 가차이 마주하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마을.

라벨로를 만납니다.


...人生이라는 꿈 속에,

여기 한 사나이가 있어,

죽음의 땅 위에서 자신의 진리를 발견했다가

다시 잃고나서 전쟁과 아우성,

정의와 사랑의 광란,

그리고 또 고통을 거쳐,

죽음마저 행복한 침묵이 되는

이 평온한 고향으로 마침내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그랬습니다.

꽃밭을 걸으면서도,

키 큰 나무그늘 아래에서도,

골목길을 따라 돌며 수공예 도자기 구경을 하면서도,

성당앞 작은 광장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 한잔에도 지중해의 빛깔이 묻어나는

에머랄드빛 환상과

목가적인 평온함이 만나는 곳.

지중해 하늘위에 떠있는 마을.

라벨로입니다.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Limmensita - Milva

'지중해의 푸른 빛' 카테고리의 다른 글

NI25 꿈의 浦口  (0) 2004.05.09
NI24 地中海에 배를 띄우고  (0) 2004.05.07
NI22 지중해의 장미  (0) 2004.05.06
NI21 聖 안드레아 대성당  (0) 2004.05.05
NI20 모과향같은 미소  (0) 200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