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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NI21 聖 안드레아 대성당 본문

지중해의 푸른 빛

NI21 聖 안드레아 대성당

SHADHA 2004. 5. 5. 21:36


NEW ITALY

C A M P A N I A

레몬향 지중해

tt


聖 안드레아 대성당

A M A L F I


501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석양은 먼 들녘에 내리네.

염소의 무리는 이상한 수염을 흔들며

산을 내려오네.


종을 울리네.

황혼의 묏새들이

종소리를 따라

바람에 날리는 억새꽃같이

호숫가 숲으로 날아드네.


머리에 가을꽃을 꽂은

소녀들이

언덕 위에 서서

노래를 부르네.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교회의 종소리는 우리들을 부르네,

이 석양이 지나면

또 다시 우리들은

아침을 맞네.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지고

촛불 위에 눈이 내리네,

눈 위에 순록의 썰매는 달리고.

그리하여 우리들도

어제의 소녀가 아니고

오렌지 향수가 하늘에 지듯

우리들의 향기도 지리.


종이 울리네.

숲 속에서 새들이 무상을 이야기하네.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소년들은 노래를 부르네.


...황금찬<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502



아말피의 중심광장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대성당

聖 안드레아 대성당.

금빛으로 빛나는 첨탑과

아름다운 얼룩말 무늬를 한 독특한 노르만 양식.

13세기 카푸치니파 수도원과 함께

나란히 조화를 이루는 사라센풍의 종루.

그리고 아담하고 평화로운 광장.

그대로 오르다보면 이내 천국으로 다달을 것 같은

계단을 올라 천국의 회랑으로 들어서서

고개 숙여 기도할 때,

토스카나의 지나온 풍경들

밀밭사이로 드문 드문 선 사이프러스 나무 사이로 불던

신선한 바람이 예까지 따라든 듯 싶다.

참으로 평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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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nus Dei - Luciano Pavaro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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