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계곡에 선 성문 본문
계곡에 선 성문
금정산성 서문
금정산성 4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계곡에 세워진 것이 서문(西門)이다.
낙동강에서 대천(大川)을 따라 금정산성마을로 오르면
마을 입구에 이 문이 자리하고 있다.
계곡에 세운 성문답게 좀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서문은 동문보다 규모는 작지만,
훨씬 견고하고 아름답게 지어졌다.
서문의 초루와 ㄷ자 꼴로 돌출한 성곽의 모습은 예술적이다.
또한 서문 바로 옆으로 흘러내리는 대천에는
세 개의 아치를 이룬 수문(水門)을
크고 묵직한 돌을 쌓아 견고하게 만들어 두었다.
이 수문은 금정산성에서 유일한 것으로
그 위로 성곽이 통과하게끔 해 놓았다.
좌우편에 험준한 지형의 산이 솟아있어 천연요새인 협곡에
서문과 수문을 만들었던 선현들의 지혜를 볼 수있다.
....자료글 편집....
이따금씩
차가운 바람이 숲을 흔들며
뼈속 깊이까지 스며들었다.
서문은
금정산성의 4대문 가운데
등산객들이 잘 지나가지 않는 곳이여서
다가가는 숲길이
한적하다 못해 쓸쓸하고 외롭다.
이른 봄 햇살이 드는
오래된 성벽에 기대여 세월의 흐름을 읽고
깊은 숨을 내어쉬니
봄이 저만치 성문밖에 와 있었다.
마음이 급한 산수유 나무는
벌써 가지마다 노오란 꽃봉오리를 피웠다.
무엇이든 한번 손을 댄 것은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않으면 안되는 성격탓으로
다시 산성을 찾은 이른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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