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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물안개 자욱한 광안리 여름 밤바다 여름휴가의 끝자락에... 여름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해수욕장을 가득채웠던 피서 인파들의 여름은 끝나고 바다에는 물안개만 자욱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특별히 여름휴가라는 것이 없는 나는 서울에서 늦은 여름휴가를 받고 내려오는 작은 딸아이를 부산역 마중..
부산 비엔날레 바다 미술제 2008 비시간성의 항해 Voyage without Boundaries 나의 바다는 늘 그렇게 열려 있었다. 가을로 접어드는 아침 햇살에 그 바다가 다 젖어들기 전에 거닐기 시작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던 그 바다와 하얀 모래로 길게 이어진 백사장과 산책로에 또 다른 손님이 찾아와 있어 새로운 접촉과 소통을 할 수 있었다. 끝없이 넓게 펼쳐진 바다로 날아가고 싶은 꿈이 있었고 바다속으로 드는 환상의 통로도 있었다. 바닷바람을 타고 나르고 싶은 비닐 깃발도 있었고 바다에 오렌지를 피우고 싶은 나무의 소망과 향기를 품은 붉은 장미꽃이 만발한 정원과 바다가 있는 하늘을 향해 소통하고 싶어하는 욕망도 있었다. 라는 주제의 2008 부산 비엔날레 바다 미술제가 펼쳐진 광..
벚꽃 피는 바다풍경 해운대 달맞이 언덕과 광안리 바닷가에서 때로는 스스로에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해운대 신시가지쪽에서 언덕길을 거슬러 오르면 청사포 가는 길과 달맞이 언덕길이 만나는 곳에 놓인 다리 너머로 푸른 바다가 보이고, 거기에는 오랜 추억을 담은 음악이 늘 ..
바다위에 펼쳐진 부산불꽃축제 제3회 부산 불꽃축제에서 광안리 앞바다에서 펼쳐진 제3회 불꽃축제, 겨울만큼이나 바람이 차가운 가을밤, 10월 20일 토요일 밤 8시부터 40분간에 걸쳐 화려한 불꽃 축제가 펼쳐졌다. 토요일 오전부터 광안리 해변으로 운집하기 시작한 인파는 오후 5시경에 이르러서는 광..
그래도 사랑하는 나의 땅, 나의 바다 안개 낀 광안리 바다에서 지난 월요일. 늘 약속시간보다 서둘러 약속장소로 나오는 습관 탓으로 또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장마철의 잔뜩 흐린 하늘아래 안개 자욱한 광안리 해변 길을 천천히 산책하기 시작했었다. 광안리 호메르스 호텔 8층..
광안리 어방축제 2007 광안리 바닷가 산책 그 봄날 해 질 무렵, 남천동 만개한 벚꽃 나무 길에서부터 광안리 해안길을 따라 이어진 그 행렬은 국제적인 축제였다. 소규모로 개최되어 오던 남천,민락동 활어축제, 광안리 해변축제, 남천동 벚꽃축제를 2001년도부터 통합하여 수영구 ..
바다, 빛 미술관 광안리 바닷가 어느 때부터인가 나는 외딴 섬에 사는 어부처럼 바다로 나가 일을 하고 고기잡기를 마치면 한눈 팔지 않고 외딴 섬으로 곧장 돌아왔다. 늘 빈 배로 돌아오기 일수였으나 그래도 매일 매일 바다로 나가고, 해가 지면 섬으로 돌아와 내 안에 나를 가두어 버렸다. 오후 5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