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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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자욱한 광안리 여름 밤바다
여름휴가의 끝자락에...
여름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해수욕장을 가득채웠던 피서 인파들의 여름은 끝나고 바다에는 물안개만 자욱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특별히 여름휴가라는 것이 없는 나는
서울에서 늦은 여름휴가를 받고 내려오는 작은 딸아이를 부산역 마중가서 만나는 것으로 여름휴가를 시작했다.
아내가 뒤늦게 합류하여 호주로 공부하러 간 큰 딸을 제외한 가족이 광안리 바닷가로 나왔다.
어릴 적부터 작은 딸 아이가 유난히 좋아했던 김치찌개가 맛있는 바닷가 언양불고기집에서 저녁을 먹고
어둠속에서 환상같이 물안개에 쌓여있는 바닷가를 거닐고
광안대교가 한 눈에 보이는 커피숖 2층 테라스에 앉아 시원한 음료수도 마시고 정담을 나눈다.
3주만 있으면 다시 부산으로 추석 쐬러 온다고 기분좋아 하는 딸아이 행복이 보인다.
가족이란 것이 이래서 좋은가 보다...
그렇게 세월은 또 흐르고 또 작은 추역하나가 만들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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