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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5월 30일 일요일, 바로 전 날(29일)에는 아내와 엄광산 길맞이 쉼터 편백나무 숲에 올랐다가 북쪽 기슭을 타고 엄광산 둘레길 따라 구덕 꽃마을까지 산책을 했고, 오늘은 역시 엄광산 길맞이 쉼터로 올라와서 구봉산 전망대로 가는 숲 길을 따라 걸었다. 예전에 자주 지나가던 편백나무 숲을 지나 꽃샘 약수터를 지나서 계속 걸어서 북항 도등 앞에 당도하였다. 북항 도등. 북항 입항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2013년에 설치된 도등(導燈: leading light) 구봉산에 위치한 도등부지는 인접한 구봉산 체육시설과 연계한 친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북항을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아내와 북항 도등 옆, 구봉산 체육공원 그늘 아래 자리를 펴고 마트에서 구입하여 간 샌드위치와 콜라, 바나나로 점심식사를..
구봉산에서 수정산까지의 봄 3월 27일 수요일, 미세먼지속에 싸여 있는 날들 안으로 봄이 들어왔다. 하늘이 비교적 푸르고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라고 하던 날에 봄꽃을 만나러 산행을 갔다. 하늘이 푸르고 맑은 날은 미세먼지가, 그러지 않으면 흐리거나 비 오는 날들... 그래서 밖으로..
구봉산 따라 걷는 산책길 부처님 오신 날 5 부처님 오신 날, 아침 일찍 서둘러서 부산의 가장 북쪽 끝에 자리 잡고 있는 홍법사부터 시작하여, 동쪽의 황령산 성암사, 그리고 서쪽 구봉산 기슭에 자리잡은 금수사까지 돌며 부처님 만나기를 했다. 저녁무렵부터 남쪽 용두산 공원 인근에 자..
길이 아니면 가지 마라 구봉산 산책로에서 늦은 봄 비가 내리는 날, 호젓한 산 길을 걷는 나의 앞으로 노란 나비 2마리가 춤을 추며 봄 비속을 헤집고 날아간다. 생명은 살아 있을 때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요즘 나의 일과는 매우 분주해졌다. 어떤 날은 오전 일찍부터 시작하여 밤늦도록 일정이 계속될 때도 있다. 오전 10시 교대 앞 근처 사무실에서 도면 검토하고 작업 수정을 시킨 다음, 그 건축사와 점심을 먹고 2시 약속을 위해 서면으로 나와 손님을 만나 커피숖에서 차를 마시고 설계 계획을 의뢰받고 다시 4시 약속을 향해 남천동으로 가서 오랜 인연의 회장님 사무실에 가서 900세대 아파트 설계에 관하여 의견을 나누고 며칠 후 다시 만나기로 하고 길을 나서서 6시에 약속된 해운대 신시가지 백병원 근처에서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