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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석가탄신일 양산 천불사 본문

풍경소리 (山寺)

석가탄신일 양산 천불사

SHADHA 2010. 5. 21. 10:26

 

 

 

 

석가탄신일 양산 천불사


진흙 속에서 더욱 우아한 연꽃처럼

 

 

 

 

 

연꽃은 본래 청정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자라지 않습니다.

진흙이 있고 물이 고인 곳에서 문득 홀연히 피어나 고고함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진흙탕 속에서 자란 꽃이라 하여 아름답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 은은한 향기와 고운 자태는 꽃 중의 꽃이라 할 만큼 남다릅니다.

깨끗한 물도 받아들이고 더러운 물도 받아들이고,

진흙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악취도 그대로 받아들이지만, 그러한 추함에 결코 물들지 않는 것이 연꽃의 본성입니다.

우리의 본래 마음자리도 이와 같아서 그 어떤 오욕과 진노에도 물들지 않는 청정한 경계입니다.

더럽히려고 해도 더럽힐 수 없고

훔치려고 해도 훔칠 수 없는 것이 바로 마음자리인 것입니다
그러나 무명에 가려 우리는 이것을 모르고 삽니다.

그 어떤 것에도 물들지 않는 청정한 경계, 부처님의

경계를 바로 보지 못하고 진흙탕에 뒹굴면서 괴로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마음자리와 진노오욕에 물든 허상을 같이 가지고 있지만,

부처님의 마음자리보다 진노와 오욕으로 물든 허상에 사로잡혀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
이렇게 내 마음 속에 부처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번뇌와 오욕으로 물든 진흙탕 속에서 뒹구는 것은

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무명에 갇힌 중생의 마음이 아니라

한결 같이 그 자리에 있는 금강석 같은 본래의 마음자리를 똑바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천불사 큰스님 말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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