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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동삼동 패총전시관과 영도 하리포구 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동삼동 패총전시관과 영도 하리포구 산책

SHADHA 2012. 2. 6. 12:38

 

 

 

동삼동 패총전시관과 영도 하리포구 산책

추억의 코스모스길 

 

 

 

총각시절 하늘 푸르른 가을날. 코스모스핀 일요일이면 가끔씩 혼자 버스를 타고 영도로 와서

청학동에서 내려 지금 영도구청이 있는 곳에서부터 걷기 시작하여 바다가 보이는 언덕길,

태종로를 따라 걸어서 천리교 삼거리를 지나고 코스모스 만발한 동삼초등학교앞을 지날 때

길가의 작은 이발소에서 들려나오던 라디오 음악 <이사도라>가 그 가을의 낭만을 더해 주었다.

그 낭만적인 코스모스길이 동삼교회앞쯤에서 끝나고 해양대 삼거리에서 아치섬으로 드는 방파제를 보며

만나게 되는 가을 산책의 종착지는 하리 포구였다.

 

영도의 섬과 산 사이에 자리잡은 동쪽해안 하리포구.

그 포구의 시리도록 맑고 푸른 바닷물에 흠뻑 취해 있다가 눈을 들면 조도가 보인다,

작고 한가한 포구지만 옛날의 그 낭만감이 아직도 남아 있는 듯하다.

그 곳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바닷가 신석기 선사시대 사람들의 8천년전의 삶의 흔적을 담은

동삼동 패총전시관이 이채롭다.

평화롭고 편안한 겨울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