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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영도 태종대 감지해변 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영도 태종대 감지해변 산책

SHADHA 2012. 2. 3. 14:40

 

 

 

  영도 태종대 감지해변 산책

자갈마당의 추억

 

 

 

그 바다에 오면

파도가 밀려와서 자갈마당에서 부딪치는 소리가 참으로 좋았다.

예전에 감지해변 산책로로 오르는 산책로도 없고 한적한 해변이었던 시절, 넓은 마당에 차를 세워놓고

감지해변 한쪽편 큰바위에 올라 앉아 은빛으로 부숴지는 바다를 한참이나 바라보며 사업구상을 하기도 했다.

때론 감지해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자갈횟집의 전망좋은 야외 식탁에 앉아

바다의 푸른빛에 흠뻑 젖은 싱싱한 회를 즐기며 바다를 만났다.

그 감지해변에는 지금 자갈마당에 조개구이 포장마차가 늘어섰고, 추억도 그 안으로 묻혀졌다.

바다에 세월을 던져놓고 앉은 강태공의 모습뒤로 여전히 빛나는 은빛 햇살과 바다.

또 한번의 세월과 추억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