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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콜로세움과 팔라티노 언덕 그리고 Circo Massino 본문

테베레 강변에서

콜로세움과 팔라티노 언덕 그리고 Circo Massino

SHADHA 2012. 3. 11. 13:42

 

 

 

콜로세움과 팔라티노 언덕 그리고 Circo Massino

이탈리아 로마 역사지구 Historic Centre of Rome 4

세계문화유산 104


 

 

 

 콜 로 세 움

 

 

 

누군가가 이 자리에 움크리고 앉아

사자밥이 되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을 때.

먼저 앞서 끌려나가 죽음 앞 선 者들의 비명소리.

열광하는 로마 군중의 입술 사이로 흐르는

비릿한 핏내음을 느낄 때.

지하 철창사이로 들던 시로코 바람과

로마의 태양빛.


하나만의 형태로 그 흔적들을 묻고,

그저 침묵하는 회랑.


네로의 궁전 도무스 아우레아를 헐어내고,

인공 호수였던 터를 메워

예루살렘에서 끌려 온 일만 이천명의 히브리 전쟁 포로들의

피와 땀으로 5년만에 세워진 원형 경기장.


기원 前부터

기원 後까지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는 생명체들이 살고 죽는것.

그것에서 다양한 연출을 위하여,

화강석과 대리석과 진흙덩어리를 조적하여,

방어적인 띠장을 두르고,

지배의 몇가지 철학적 논리를 앞세워

헝클러지고 찢겨지는 영혼과 육체의 피와 눈물을 강요하는 

순환이 반복되고 있음을.. 인간의 존엄과 자유.


기인회랑을 타고 오는 바람과 빛속에서

부조리했던 인간사를

역사속에 묻고, 세월로 조적하여도,

또 훗날,

그 또 다른 훗날,

기원후 40 세기라 하여도

누군가 다시 콜로세움 흔적앞에서

그들 또한

온갖 전설과 풍문, 몇가지 심각한 오류로 부터,

인간이 살아가야 될 당위성과

고뇌를 느끼게 될 것인데..


 

 

 

 

 

 

티투스 개선문

 

 

 

로마에서 가장 오래 된 문.
유태인들을 학대한 베스 파시아노 황제와 그의 아들 티투스를 위한 개선문으로
유태인들은 아직도 이 문을 통과하지 않는다 한다.


 

 

 

팔라티노 언덕

 

 

 

歷史의 시작.

그 建國 神話의 언덕.


건국자 로물루스의 움막터에서

神의 神殿과  로마 황제들과 귀족들의 궁전터로..


동쪽 언덕아래로는 로마세계의 중심가 포로 로마노.

서쪽 언덕아래엔 로마 최대 경기장 치르코 마치모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흔적만 남은 그 폐허속에서 영원히 소멸되지 않는

로마인의 오랜 꿈을 찾는다.

시원한 꿀물 같은 시로코가 부는 솔숲사이로

사랑과 증오를 읊은 서정시인 카툴루스의 25 편의 싯귀가

女人 레스비아의 가슴에 담겨진 채 흐르고,

웅변가이며,정치가,철학자 키케로의 산책길을 따라 나서

뒷짐지고, 하늘보고 먼저 살았던 현자의 충고를 듣는다.


영원한 것도 없고,

영원하지 않은 것 또한 없다.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해 로마의 수도가 비잔티움으로 옮겨지자,

황궁들은 방치되기 시작했고,

로마제국의 멸망後 로마의 화려한 역사를 대변하던 팔라티노.

폐허가 된 채,

세월의 흐름속에 오랫동안 망각되어 잡초만 무성한 양의 방목지로

다시 로물루스의 첫 땅으로 돌아가는 허허로움을 아는 언덕.


팔라티노.

 

 

 

 

 

 

 

 

 

 

 

치르코 마시모 Circo Massimo

 

 

 

키가 큰 소나무 숲속

오렌지나무를 지나 불어오는 아벤티노 언덕의

잘 익은 오렌지 香이 짙다.


팔라티노와

아벤티노 언덕 사이에 있는 넓은 골짜기의 초록빛 폐허.

치르코 마시모.


女人이 모지라던 로물루스의 로마인들이

이웃 사비니族을 초청하여

그들의 여인들을 강탈하여 카피톨리오 언덕으로

도망쳐 빗장을 걸었던 곳.


길이 600 미터, 폭 200 미터에 달하여  30만 로마 군중을 수용한 대경기장.

골짜기를 가득 메우던 로마인들의 함성이

2000년 세월 흐름 後에도 들리는 듯한 Circo Massimo.


이집트에서 온 람세스 2세의 오벨리스크와

콘스탄티누스 2세의 투트모시스 오벨리스크를

중앙부 양축으로 놓고 그 둘레의 트랙으로 달리던 전차.

<벤허>의 숨 막히던 치열한 전차 경기의 순간을 떠 올린다.


팔라티노 언덕의 황궁과 연결되던 황제의 자리를

더듬어 보고바라보는 사이


로마라는 초록빛.

불사조 한마리 테베르 江으로 날아간다.

 

 

 

 

 

 

 

          글........2001년 shadha 씀

사진.....자료자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