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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로마 포로 로마노와 황제의 포럼 거리 본문

테베레 강변에서

로마 포로 로마노와 황제의 포럼 거리

SHADHA 2012. 3. 10. 14:18

 

 

 

로마 포로 로마노와 황제의 포럼 거리

로마 역사지구 Historic Centre of Rome 3

세계문화유산 104

 

 

 

포로 로마노 Foro Romano

 

 

테베르 江을 따라든 지중해의 햇살이

2700년 歷史속으로 잔잔히 묻어드는

그 午後에 혼미한 착각속에 든다.


팔라티노. 캠피돌리오, 퀴리날레, 비미날레

4 개의 로마 언덕이 역사의 꿈을 서로 나누 듯 마주하는

습한 골짜기를 흙으로 메우고, 메워

로마인들의 문화와 전쟁과  삶이 시작된 그 땅이 낯설지 않다.

그 2,700년 동안  단 한번 바람처럼 지나치거나,

구름처럼 머물거나, 갈 길을 지체한 적도 없는데,

나는 여기를 안다.


로스트라 연단도, 제우스 신전으로 오르는 그 언덕도,

겐,

섹스피어나, 윌리엄 와일러같은 언어와 영상의 선지자들 탓일까 ?


.....나는 시저를 묻으러 왔지, 그를 찬양하러 온 것이 아니다.

인간의 악행은 죽은 後에도 남고, 선행은 종종 뼈와 함께 묻히는데,

시저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섹스피어 쥴리어스 시저 中

 

 

시저의 피로 물든 옷을 든 안토니우스의 슬픈 연설과 로마 군중들,

그로하여 죽은 英雄이 神格化되어 묻힌,

카이사르 신전 - 基段만 남은 그 흔적앞에서,

샤토 브리앙의 티볼리의 어느 묘비명을 새겨 듣는다.

.......

이 모든것 보다 헛된 것이 어떻게 있을수 있을까 ?

돌 덩어리위에서 나는 산 者가 죽은 者에게 주었던 안타까운 마음을 읽는다.

살아있는 이 사람도 그의 차례가 되어 죽으리니,

그리고

이천년이 지난 後에 나 여기와서.....

버려진 이 곳에서 바로 이 묘비명을 찾아보기 위해

눈물 흘렸던 사람에게도,

지금, 눈물을 흘리는 사람에게도 무심한 나,

나는

내일이면 이 곳으로부터 영원히 벗어나서

곧 이 지상으로부터 사라지리라.......


하늘과

구름과 바람과 태양과

역사와 죽음으로

연관지는 생각으로 샤토 브리앙과 함께 산책하는

포로 로마노.

 

 


 

 

 

 

 

 

 

 

 

 

 

 

황제의 포럼 거리 Via dei Fori Imperiali와 트라야누스 기념주 Trajan's Column

 

 

 

베네치아 광장에서

콜롯세움에 이르는 제국 공회장의 길.

북동풍을 타고

북아프리카 사막에서 부터 시작한

시로코,

튀니지를 넘어 지중해를 지나 사르데나 섬을 지날 때

흠뻑 묻힌 오렌지香을 가득 담은 채로

티레니아海를 넘어

아직, 山頂의 하얀 눈을 다 녹히지 못한

아펜니노 산맥위에 걸려 눈부시도록 하얗게

채색되어 버린 로마의 빛과 만났다.


십 수세기의 세월을 두고,

다마스쿠스에서 온 트라야누스 황제의 건축가 아폴로도로스와

독일에서 온 문호 괴테가 포리 임페리알리에서 만나듯이....


케이사르 황제로 부터 트라야누스 황제에 이르기 까지,

戰勝의 기념으로,

또는 다치아의 금광을 파헤친 전리품으로,

하나 둘씩 세워진 공회장을 잇는 길 앞에서......


그런 로마 하늘로 수없이 많은 부조가 돌기둥을 타고

2000년 동안 나사처럼 감아돌아 오르는

트라야누스 황제의 戰勝 기념 원주앞에서,

퀴리날레 언덕을 바라보며 고대 로마건축에 관한 상념에 빠져 든다.


그 흔적들과 남겨진 삶 터 사이로 섬세한 음률의 하프 연주와

장대한 서사시를 노래하는 로마의 소리를 들으며,

그 영웅들과 神과 황제들의 공간속으로

한걸음,

한걸음 흡입되어 들어간다.


포리 임페리알리에서.....

 

 

 

 

 

 

 

 

 

 

 

 

 

          글........2001년 shadha 씀

사진.....자료자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