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로마 아피아 가도와 카타콤베 본문

테베레 강변에서

로마 아피아 가도와 카타콤베

SHADHA 2012. 3. 28. 17:56

 

 

 

로마 아피아 가도와 카타콤베  Via Appia & Catacombes

이탈리아 로마 역사지구 Historic Centre of Rome 19

세계문화유산  104

 

 

 

내 곁을 무심코 지나치는 여행자여,

그대 또한,

아 !

아무리 앞으로 걸어 나가려고 해도 소용 없으리.

그대는 반듯이 이곳으로 오게 되리니.


그들은

또한 우리에게 神의 이름으로 간청한다.

그리고 만일 사람들이

로마 도로의 경계선을 이루는 묘비명을 읽을 수 있다면

한 발자욱 한 발자욱 걸음을 옮길 때마다

모든 인류에 다시 묶여지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으리라.


....쟝 그르니에.....

 

 

Domine, Quo vadis ?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

...나는 네가 버린 양들을 위해 다시 한번

   십자가에 못 박히러 로마에 간다.....


아우렐리아노 성벽의 세바스티아노 성문을 지나

로마를 떠난다.

베드로가 박해를 피해 로마를 빠져 나가듯이,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옛 로마 병정들처럼 도열한 여왕의 길

아피아 가도로 발길을 옮겨 놓는다.


아내와 자식들의 손을 놓고,

먼 전장으로 행렬지어 떠나가던 길.
요행히 살아 남아

오렌지 香 바람이 부는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 오던길.

다시 살다 죽어, 주검으로 수레에 실려 다시 오는 길.

2,400 년의 길, 그 길에 늘어선 사이프러스 나무의 증언을 듣는 사이

그리스도의 발자욱이 남은

도미노 쿼바디스 성당앞에 이른다

 

 

 

 

 

 

 

 

 

 

 

 

 

 

 

 

 

 

 

 

 

카타콤베 Catacombes

 

 

이곳에 영원한 안식이 있다.

그리고 영원한 행복이 있다.

과거에 나의 것이었던

그 모든 것 중에서 유일하게 나의 것으로

남아 있는것이다.


묘비명


..나는 죽었다. 영원히 살기를 서두르면서..


..그는 여기에 있고, 그리고 그는 여기에 있지 않다.


..너는 존재하지 않았었다. 지금 너는 살아있다.

  또 다시 너는 존재하지 않으리니,

  여기가 네 몫의 땅이다.

 

카타콤베 !

초기 그리스도교 시절,

박해 받았던 그리스도 교인들의 지하 무덤과 지하 예배당.

아피아 가도를 따라 크고 작은 25개의 무덤群.

벽과 천정의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지하 2~3 층의 복잡하게 �혀진 迷路로

그 지하 통로의 총 길이 500 킬로미터 聖人들과 순교자들의 터로

로마 순례자들을 부른다.


..........................


자신의 삶과

자신의 죽음사이에 어떤 거리두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 곳에 꼭 와야 하리라.

....프랑스 신학자 보쉬에....

 

 

 

 

 

 

 

 

 

글........2001년 shadha씀

사진....자료사진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