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영도 봉래산 둘레길 산책 3 본문
영도 봉래산 둘레길 산책 3
편백나무숲 산책 1
3주째 일요일마다 영도 봉래산 둘레길을 걷는다.
봉래산을 한바퀴 돌면서 동서남북으로 바다를 볼 수 있는 매력때문이다.
고신대 입구쪽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태종대 감지해변 뒷산이 보이는 남쪽 기슭의
전망좋은 벤치에 앉아 보온병에 담아온 커피한잔 마시는 것으로 들레길 행보가 시작된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한잔을 마실 때, 귀에 꼽고 있는 Mp3에서
영화 <흑인오르페>의 주제곡이 흐르니 그 감흥은 무한한 행복으로 이어진다.
요즘 나의 Mp3에는 클라식 음악파트와 1,2,3 파트로 각각 99곡씩 수록된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늘 들었던 파트 1 의 음악파일에는 요즘 가장 즐겨듣고 좋아하는 음악들로 편집되었는데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시작으로 박정현의 <하비샴의 왈츠> 티아라<Lovey Dovey>,
머라이어 캐리<My All>, 이영현 <천년의 사랑>, 알리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그리고 다시 경음악 <안단테 Tears>, 다시 박정현의 <꿈에>로 이어지는데
클라식과 경음악, 박정현, 젊은 아이돌 음악, 머라이어 캐리로 시작되는 팝, 나는 가수다 중 마음에 드는 곡,
불후의 명곡 중 마음에 드는 음악, 그리고 다시 클라식과 경음악 순으로 6개 장르의 음악들을 돌아가면서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편집을 했는데
1개 파트 99곡의 노래를 듣는 시간은 약 7시간이 소요된다.
요즘은 나는 가수다에서 박상민의 부른 <여정>, 박정현의 <도착>, 다비치의 <생각날꺼야>
시스타의 <나 혼자>, 에일리의 <Heaven>이 특히 좋다.
이렇게 음악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산길을 걷고 편백나무 숲에서 깊은 숨을 쉬고,
그 숲 그늘에 앉아 아내가 싸준 도시락을 즐기고 또 다시 음악을 들으며, 바다를 바라보며
편백나무 숲속을 걷는 일상의 행복,
왜 예전에 진작 이런 행복,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모르고 살았는지,....
일요일 마다 산을 걷고 또 그 주변들을 돌아보고 돌아오는 약 7시간의 외출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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