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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이기대 해파랑길 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이기대 해파랑길 산책

SHADHA 2012. 10. 17. 13:35

 

 

 

이기대 해파랑길 산책

푸른 행복을 찾아서

 

 

 

토요일 밤 집에 와서 잠을 잔 큰 딸과 손녀 띵똥이를 사위와 함께 그들의 집으로 보내고

사위가 사들고 온 음료수와 과자, 과일들을 배낭에 담고 아내와 푸른 바다를 만나러 이기대 해파랑길로 갔다.

용호동 오륙도가 내려다 보이는 해맞이 공원에서부터 출발하여 산책을 시작하였다.

날씨가 흐려 아주 푸른바다, 푸른 하늘을 제대로 즐길 수는 없었지만 오히려 산책이라고 하기에는

길이 거친 코스여서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어서 더 도움이 되었다.

해안 바닷가를 따라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코스이기는 하나, 전체 5킬로미터가 넘는 전구간이 바다를 따라 거닐며

바다의 여러가지 풍광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멀리 해운대 해수욕장과 달맞이 언덕이 보이고 오륙도로 오고가는 유람선들과 보트들...

휴일의 바다 정취를 마음껏 즐긴다.

농바위를 지나고 가파란 계단들을 지나 바닷가 넓은 치마바위에 앉아 아내와 사과도 깎아먹고 과자도 먹으며

푸른 바다를 바라다 보았다.

요즘 나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사건들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어울마당까지 3시간 동안의 산책을 즐기고 어울마당 스탠드에 앉아 잠시 휴식을 하고

해안산책로 동생말로 가는 산책을 시작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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