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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센텀시티 APEC 나루공원 여름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센텀시티 APEC 나루공원 여름산책

SHADHA 2013. 7. 22. 08:34

 

 

 

센텀시티 APEC 나루공원 여름산책

7월 센텀시티 산책 3

 

 

 

시행사와 시공사간의 지저분한 싸움이 지루하게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기 역겨울 정도로 모함과 음모, 거짓과 억지, 책임회피와 누군가에게 뒤집어 씌우기.

어디에도 진정성과 진실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렇게 싸우는 옆에 있느니 아무리 더워도 강변, 자연속을 거니는 것이 훨씬 더 사람답게 사는 것 같다고 느꼈다.

자신들의 이익을 더 챙기기 위해 싸우면서 그 주위에 있던 억울한 사람들만 계속 피해를 보게 한다.

인간들이란 이름으로 살면서 하는 짓들은 짐승보다 못한 짓을 해대고 있어서 지켜보고 있으면 화만 난다.

어차피 숨막힐거라면 그 지저분한 싸움 근처에서 머무는 것 보다 이 뜨거운 여름햇살아래 걷는 것이 훨씬 낫다.

 

어느 곳이든 그 곳이 우리에게 주는 풍경 그 모습은 몇 번을 가도 다 다르다,

            계절따라 다르고, 시간따라 다르고, 세월따라 다르다.

나루공원도 봄에도 왔고, 여름에도 오고, 가을에도 오고, 아주 추운 겨울에도 왔었는데 그 풍경이 다 다르다.

나루공원의 풍경이 같다고 하더라도 그 주위 배경이 되는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또 다르다.

나루공원에도 수영천, 그 강위에 공원휴게실 조성하는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섰다.

더워도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다.

7월의 센텀시티 산책은 그렇게 이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