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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삼락 습지생태원 연꽃 소류지에서 본문
삼락 습지생태원 연꽃 소류지에서
8월 삼락습지생태원 산책 2
습지생태원 키높이 갈대숲사이로 미로처럼 따라드니 환상처럼 연꽃 소류지가 펼쳐진다.
그 순간 가벼운 탄식을 해야만 했다.
인간의 손이 타지 않는 순수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평온함이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순백의 향백련이 지천에 피어있고 다른 한켠에는 홍련이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나무그늘 뒤에서 만발한 연꽃들을 지켜보는데 누군가가 살며시 내 어깨를 건드려서 돌아다 보니
그저 지나가던 바람 한줄기였다.
그러게....
그러게...그렇게 살면 될 것을,
주어진 순리대로 욕심내지 말고, 다른사람 가슴에 상처내지 말고, 착하게 살면 될 것을...
죽을 때 얼마나 싸 들고 저 세상 가려고 그리 욕심들을 내는지....
숨겨진 듯, 숨겨진 듯,
자연의 순리에 따라 피고 지는 연꽃들의 주변을 한참동안이나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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