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광복동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 2013 본문
광복동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 2013
12월의 산책
2013년
1월 평온한 일상으로 시작되었다가 3월경부터 서면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시공사와 시행사간의 분쟁으로
고통속으로 말려 들었다가, 5월 공사중단 사태에 이르고 시공사 타절과 재판으로 이어지는 혼란.
7월말경 새로바뀐 시공사에 의해 다시 공사가 재개되었으나 준공 예정된 일정보다 몇개월 준공이 늦어져서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끓이지 않고, 반복되는 혼란속에 정신적인 고통을 많이 받은 해,
반면에 지난 8월부터 시작된 14년만의 집 옮기기 계획과 실천으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산에서 가장 전망좋은 곳.
무엇에도 하나 시야를 막히지 않았고, 또 아주 오랫동안 막히지 않을 전망을 가진 남향 집.
부산시가지와 북항과 영도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아파트의 27층으로 이사하는 행운을 갖기도 12월의 2013년.
회사문제와 집문제로 시간이 날 때마다 현장 인근의 성당으로 가서 두 손 모으고 기도를 했었던 날들.
...고뇌와 번뇌와 구설에 들지 않게 해 달라고 소원하고, 아내와 두 딸들이 원하는 집으로 이사가게 해달라고 빌었다.
소망대로 지금까지는 심각한 고뇌와 구설에 들지 않고 있고, 집도 가장 바라던 집으로 이사를 했다.
서울에 올라가 있던 작은 딸까지 내려와서 가족들이 며칠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난 후
나의 눈에 끝내 핏빨이 생기더니 붉게 터져버렸다.
그동안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되고 혈압이 상승하여 그랬다고 했다.
작은 딸아이가 서울로 돌아가던 날, 딸아이를 보내고 동네 목욕탕가서 뜨거운 욕탕안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었다.
피로가 풀려서 몸이 한결 가벼워진 저녁, 광복동으로 나가 2013년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속으로 들었다.
2013년에 모든 액땜 다 하고, 새해 2014년에는 행복한 일만 있게 해 달라는 소망을 담고 축제속으로 걸었다.
모든 분들,
행복하고 즐거운 메리 크리스마스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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