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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동해남부선로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산책 본문
동해남부선로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산책
12월의 해운대 산책 1
동해남부선 복선화 건설 사업으로 인해 폐선된 동해남부선 철도길을 따라간다.
철도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던 해운대 미포에서 송정에 이르는 바다 철도길.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 하얀 겨울빛이 따스한 12월 미포에서 출발하여 철로위를 걷기 시작했다.
미포 바닷가에서 바라본 해운대 풍경을 뒤로 하고 은빛으로 부숴지는 바다빛을 따라 바다로 든다.
귓가에 아스토 피아졸라의 Oblivion이 흐르고 가슴은 따스하게 덥혀주는 따스한 햇살, 그리고 빛
홀로 즐기는 크리스마스 산책이 되었다.
12월 16일부터 2월 28일까지 철로위 산책이 중지되어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편안한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다른 사념이 전혀 없이 오직 음악과 바다풍경과 겨울햇살과 철로가 함께한 시간.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시간을 바다와 공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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