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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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교와 교촌마을 산책
경주 9월의 산책 12
월정교는 통일신라 시대 서라벌에 세워졌던 다리.
같이 지어진 일성교와 함께 경주 월성과 그 남쪽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었다고 한다.
나무로 된 다리는 사라지고, 다리 바닥에 있던 석조물만 일부 남아 있었다.(사적 457호)
월정교는 춘양교와 함께 신라 35대 경덕왕 19년(760)에 축조된 것으로 삼국사기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으며
고려 제25대 충렬왕 6년(1280)에 경주부 유수 노경론이 중수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최소 520년간은 존재해왔다는 말이다.
사실상 월정교의 모습은 거의 상상에 의존하고 있다.
목조건축의 특성과 출토된 기와로 봐서는 지붕이 있는 다리였다는 것은 맞지만,
세부적인 모습이나 누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조차 모르는 상황.
사실상 새로 다리를 만드는 것이나 다름 없다.
월정교를 복원하는 측에서도 이 것이 다소 무리한 계획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월정교가 첫 복원 대상으로 선정된 것도 비교적 원형 훼손 논란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덜하기에
일종의 시험 무대로 선택되었다고 볼 수 있다.
황룡사등의 더 중요한 유적의 복원문제가 월정교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관련자료글 참조
서라벌 반월성과 황룡사지의 복원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그 시작인 월정교 복원을
공사 초기부터 줄곳 지켜 보았었다.
사유야 어떻든 제대로 복원된 유적이 되어 오래도록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좋은 문화유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보았다.
경주 향교, 최부자집, 요석궁이 있던 교촌마을 또한 들릴 때 마다 새로 지어지는 집들과 다양한 시설들로 하여
이제는 경주의 주요 관광지가 되어서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었다.
그렇게 변화하는 교촌마을 산책을 끝으로 9월의 경주여행을 마무리한다.
월정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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