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가덕도 동선새바지에서의 2014년의 끝 본문
가덕도 동선새바지에서의 2014년의 끝
가덕도 겨울여행 2
가덕도와 눌차도를 잇는 제방 동선새바지.
가까이 낙동강 하구 모래섬 진우도와 신자도, 그보다 더 멀리 다대포가 보이는 곳.
남해바다와 낙동강이 만나서 보다 더 푸른 빛의 바다가 된다.
언제나 그랫듯이 연말과 연초에는 푸른 바다로 찾아와 지난날들을 털어내고 새로운 날을 맞는다.
바다빛처럼 푸르게 살기위해....
그것은 고마움입니다.
올 한해에도 무엇인가 하려고 열심히 했지만, 또 뜻한바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었음이 고마운 일입니다.
아직은 적당히 가난한 삶을 살지만, 모든 가족들이 다 건강하고, 믿어주고, 사랑하고
각자의 소신대로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주어 따뜻한 온기 가득한 가정을 영위할 수 있었음이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다만 나이가 더 들기전에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하지않고
때를 기다리는 것처럼, 그저 취미활동 하듯이 일을 하고 있는 자신 스스로가 밉고 싫기도 하면서
고생하며 일을 하면서도 늘 나를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아내에게 참으로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할 무렵에 또 다시 이 푸른바다를 찾아와
가슴을 활짝 열고 반성할 것은 반성을 하고
고마워 할 것은 고마워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삶을 주신 것에 고맙습니다.
다시 다가오는 새해에도
또 주어진 것에 대하여 쉬지않고 할 것이며 결단코 해낼 것입니다.
그것은 제게 주어진 고마운 삶에 대한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감사의 표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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