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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1. 처음엔그저,산 하나만 넘으면 되는 줄 알고,죽을힘을 다해 산 하나 넘으니,산 두 개가,그래서 또 산 둘을 넘으니산이 넷,산 넷 넘으니 산 여덟,산 여덟을 넘으니,열여섯, 산 열 여섯을 넘으니,산 서른 두 개를 또 넘어야 한답니다. 아하!이제 더 이상은 못해!전생이든 후생이든,지은 죄가 너무 커서 용서받기 힘들다면,차라리 이 모진 목숨을 거두어 가 주는 것이천 배나 만 배나더 편할 것 같은데,지금껏 고통 속에 헤쳐 넘은 그 산들을 다 더한 것보다더 많은 산을 또다시 넘어야 한답니다 2.어차피 파멸로 끝이 날 운명이라면이쯤에서 잠시라도 쉬다가 끝을 맞자며,잠시 주저앉으려는데,하아!그 산들을 내가 넘지 않으면 죄 없는 다른 이들이 나 대신 그 산을 넘어야 한다기에,다시 서른 두 개의 산을 나 혼자 넘기..
독백과 회상 1999
2025. 2. 13.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