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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매화꽃 향기에 실려오는 영포마을 본문
매화꽃 향기에 실려오는 영포마을
원동 여행 1
봄은 그렇게 오고 있더라.
토곡산과 천성산이 만나 긴 계곡을 이루어
배냇골로 향하는 길목의 매화마을.
꽃망울이 터져 환하게 만개하기를 기다리며
매화축제를 준비중인 사람들의 얼굴들이
환하게 웃음으로 피어나는 날,
인심좋은 사람들이 건네주는 시원한 매실차를 마시고
매화꽃 향기에 실려오는 봄을 만난다.
매화나무숲 너머로 고즈녁히 자리잡은 신흥사의 풍경소리가
맑고 청아하게 토곡산에 울려 퍼질 때,
절 집 앞 물이 깊어서 푸르른 개울 위,
나무그늘아래 소담스레 놓인 평상에 신발 벗고 앉아
개울물 위에서 퍼져가는 바람의 흔적을 바라보다가
매화꽃 향기에 실려오는 봄을 만난다.
.....2008년 원동 영포 매화축제에서
2008년에 처음 혼자오고, 2010년에 아내와 둘이 와서 쑥도 깨고 가고,
2014년에 다시 혼자 왔다가, 2015년에 또 다시 혼자 왔다.
축제가 끝나고 난 후인 월요일에 와서 조용하게 매화꽃 사이를 거닐었다.
오랜 습관으로 월요일날부터 아무런 할 일 없고, 일하러 나가지 않으면
꼭 무슨 잘못을 저지른는 것 같아서, 무엇인가 일하러 가는 사람처럼
아침 일찍 집을 나서고 본다.
현장답사하러 가는 마음으로 부전역으로 가서, 원동행 열차에 몸을 실고 원동으로 와서
봄을 맞는 매화꽃을 만난다.
.................3월 23일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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